선릉역 오토바이 사고 블랙박스 안타까운 까닭

선릉역 오토바이 운전자
23톤 화물차에 깔려 숨져

선릉역 오토바이 사망 사고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23톤 화물차에 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동종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라이더들은 "이번 선릉역 사고는 마치 우리가 사고를 당한 것 처럼 마음이 저린다"라며 라이더들이 산재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배달플랫폼 기업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선릉역 오토바이 사고 블랙박스

이번 사건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30분쯤 선릉역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오토바이 운전자 40대 A씨는 차선을 변경해 화물차 앞에서 대기하다가 신호가 바뀌어 출발했지만 뒤에 있던 화물차에 치여 그대로 쓰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화물차 운전자 B씨는 당시 운전석이 높아 오토바이 운전자 A씨를 보이 못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차 운전자는 신호가 바뀌어 출발했지만 오토바이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당시 사고 현장 반대편에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고 울컥했다"라면서 "처음 지나가던 분이 자기 외투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덮어줬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선릉역 오토바이 사고 블랙박스 영상 캡처

 

선릉역 오토바이 사고 추모

27일 오전 11시 30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서비스노조)은 서울 강남구 선릉역에서 추모행렬을 진행했다. 서비스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사망한 라이더가 우리의 모습이다"라며 "사고 현장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쩌면 이 라이더는 바로 내가 될 수도 있다"라며 열약한 라이더 근무 환경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서비스노조는 배달플랫폼 기업에 "유가족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 장례비용 일체와 위로금, 사망한 라이더가 산재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게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선릉역 오토바이 사고 추모

현재 선릉역에서는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40대 A씨를 추모하기 위해 국화 현화 및 향을 피우는 추모행동을 계속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도로교통굥단이 지난 7월 발표한 이륜차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2019년부터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2019년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대비 18.7% 증가해 2만 건이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1.7% 증가해 약 2만 1258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만큼 사고 건수가 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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