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신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에 미국 사이비 교주 음성이 삽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곡을 재발매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문제가 된 음성 속 주인공은 짐 존스라는 사이비 교주입니다.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 인민 사원을 세웠고 캘리포니아주를 거쳐 1970년대 중반에 있었던 행적으로 악명을 얻게 됩니다.
점차 종교 지도자로서 부적절한 악행이 폭로되기 시작하자 가이아나 포트 카이투마로 도피 후 913명의 신도들을 자신의 도피처로 강제 이주시켜 마을을 이루게 했습니다.
BTS 슈가
짐 존스는 자신의 이름을 본떠 마을 이름을 '존스타운'이라고 명명한 뒤 신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가혹한 강제노동과 불충분한 배식 등으로 교회 내에서 반발이 일어났고 존스는 약물과 협박 그리고 야만적인 처벌로 교회 내 불평분자들을 다스렸습니다.
이를 들은 미 하원 의원 레오 라이언은 조사에 착수했고 언론과 정부 신도 가족들의 대표를 이끌고 존스타운에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일행들이 인근 비행장에 다다랐을 때 괴한의 공격을 받았고 미 하원 의원 레오 라이언을 비롯해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가이아나 정부가 군대를 파견하는 것으로 응수했고 짐 존스는 존스타운 신도들 전원에게 줄을 서서 바륨과 시안화물을 섞은 칵테일을 마시게 했고 결국 913명의 미국 시민들이 한꺼번에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 중에는 276명의 어린이들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가이아나 군대가 존스타운에 도착했을 무렵 짐 존스 본인도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이런 존스의 육성이 BTS 슈가 신곡 '어떻게 생각해'도입부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적지 않은 충격이 전해졌습니다. 노래에 들어간 내용은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Though you are dead, yet you shall live, and he that liveth and believeth shall never die)”이라는 존스의 생존 연설 중 일부로 알려졌습니다.
존스 육상이 슈가 노래에 들어갔다는 것은 지난 22일 곡이 공개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지적되기 시작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31일 BTS 소속사 빅히트는 사과문을 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곡 전체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됐고 해당 곡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생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방탄소년단 슈가 본인도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에 많이 당혹스러워하고 있으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