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1억? 빈민가 페인트칠 하던 소년의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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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년 전 브라질 상파울루 빈민가에서 맨발로 페인트 칠하던 소년이 세계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년 수당 3500파운드(약 500만 원)를 받던 빈민가 소년은 불과 3년 만에 일주일에 7만 5000만 파운드(약 1억 원)를 받는 슈퍼스타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브라질 대표 팀 9번 계보를 잇는 공격수이자 소속 팀 맨시티의 희망 '가브리엘 제수스'의 드라마틱한 인생역전 스토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수스는 브라질 상파울루 최악의 빈민가 'Jardim Peri'인근 출신으로 미혼모 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축구의 나라답게 제수스 또한 3살 때부터 길거리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13살이 되던 해 지역에 있는 안항구에라 U15 아마추어 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소질을 인정받은 제수스는 2013년 브라질 명문 팔메이라스(Palmeiras) 유소년 팀과 계약을 하게 되는데요. 나름 실력은 인정받았지만 수많은 유망주가 쏟아져 나오는 브라질에서 제수스는 한 명의 빈민가 소년에 불과했습니다.


2014년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리자 제수스는 환경 미화 작업에 차출됩니다. 당시에는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던 것이었죠. 이어 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거리 미관을 위해 맨발로 상파울루 빈민가에서 페인트칠을 하게 되는 수모를 겪게 됩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그가 브라질 대표 팀의 핵심 선수가 될 것이라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죠.


3년 뒤 그는 세계 최고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극찬을 받는 선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팔메이라스 유스팀에서 48경기에 출전해 무려 53골을 몰아넣으며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었고 2015년에는 1군으로 승격되어 45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넣는 괴력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후 제수스는 맹활약 끝에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는 영광을 얻게 되는데요. 6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전설 호나우두 뒤를 잇는 브라질 축구의 구세주라 불리게 됩니다. 


결국 그의 재능과 가능성을 알아본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스무살 소년을 이적료 2720만 파운드(약 395억 원) 지불하고 그를 맨시티로 데려오게 되죠. 맨시티에서 4년간 그에게 제시한 주급은 무려 7만 5000만 파운드(약 1억 원)입니다. 스무 살 소년이 일주일에 1억씩 벌어들이는 셈이죠.


제수스가 3년 만에 이렇게 달라질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빈민가 출신으로 자신을 힘들게 홀로 키워온 어머니를 위해 그가 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축구였던 것이죠. 그가 골을 넣을 때마다 보여주는 특별한 셀레브레이션 또한 그의 어머니를 위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어머니를 위해 전화를 거는 듯한 셀레브레이션을 계속해오고 있죠.


제수스는 현재 주급 또한 모두 어머니에게 보내고 일주일마다 용돈을 받아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유흥을 멀리하고 어머니를 위해 축구에만 전념하는 모습은 그가 진정한 프로임을 증명해 주고 있죠. 제수스를 10대 시절부터 가르치던 팔메이라스(Palmeiras) 티테 감독은 제수스의 천재성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했습니다.


"제수스를 슈퍼스타로 만든 건 나도 그의 천재성이 아닙니다. 단지 본인 스스로가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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