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딸이 방송에서 공개되면서 그 사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홍석천 딸 주은 씨가 함께 출연했습니다. 주은 씨는 홍석천 누나의 딸로 홍석천 조카지만 지금은 딸이 되었습니다. 홍석천 딸이 최초로 공개된 건 지난 2018년이었습니다. 홍석천은 지난 2008년 막내 누나가 이혼하면서 누나의 아들과 딸을 법적 자녀로 입양했습니다.
법적 보호자가 되면서 두 자녀의 성도 홍 씨로 바꾸었습니다. 홍석천 누나는 "제가 갑자기 이혼을 했는데 석천이가 전화해서 너무 힘들게 살지 말라며 서울로 오라는 말에 정말 애들 둘을 데리고 짐을 싸서 갔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생(홍석천)이 아이들을 입양할 테니 함께 키우자고 했다"라며 입양 이유를 전했습니다.
즉, 홍석천은 누나가 이혼을 하면서 친권 및 양육권 문제로 고생할 것이 우려됐고 입양 관리법에 따라 조카들의 법적 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홍석천 딸 나이는 16세, 아들 영천의 나이는 13세였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홍석천 딸 주은 씨는 "삼촌(홍석천)이 저에 대해 너무 모르는 것 같다"라며 대학교 졸업식 때 못 온 것과 함께 살면서도 얼굴을 자주 못 보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홍석천은 남들과 다른 성 정체성 때문에 조카(홍석천 딸)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까 봐 입학식과 졸업식에 가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주은 씨(홍석천 딸)는 "삼촌은 남들을 그렇게 챙겨주면서 정작 자신의 고민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그러면 삼촌 고민은 누가 들어주냐"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홍석천은 "걱정할까 봐.."라며 딸 주은의 세심한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그동안 속내를 털어놓지 못했던 두 사람은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면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