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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식을 감행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미용사와 함께 등장해 준비된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어깨에 수건을 두른 채 삭발을 시작했다. 황교안 삭발식은 짧게 끝났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고 황교안 대표는 시종일관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다. 눈을 감은 그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느껴졌다.
이날 현장에서 주목을 받은 다른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나경원 원내대표였다. 한국당 지도부들은 황교안 삭발식에 함께 자리했고 현장에는 묵묵히 그를 지켜보는 나경원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번 삭발 투쟁은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그동안 조국과 관련해 한국당에서 가장 큰 소리를 외쳤던 한 사람이 바로 나경원이다. 이런 가운데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나경원 삭발로 이어졌다.
앞서 이언주, 박인숙 의원이 차례로 삭발을 하며 조국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의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원내대표만 빠질 수 없다는 시선이다. 지난 5일에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나경원 삭발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는 나경원 삭발짤 gif라는 키워드까지 등장했다.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류여해는 황교안 삭발에 대해 결심을 존중한다고 밝히며, 이제 나경원 삭발의 시간이 왔다고 전했다. 이른바 한국당 릴레이 삭발식인 셈이다. 과연 나경원이 삭발을 감행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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