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사능 누출, '월성원전 추가 오염 우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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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원전 10여 곳 방사능 누출
바깥 지하수 확산 가능성도 제기

 

 

경주 월성원전 부지가 방사능 오염에 노출됐을 수 있다는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월성원전 부지 10여 곳에서 지하수 검사 결과 모든 곳에서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인데요.

 

 

원전 구조상 방사선 물질은 완전히 밀폐, 격리된 지정 설비를 제외하고는 검출돼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경주 방사능 조사 결과 관리 기준의 18배에 달하는 71만 3천 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포항 MBC 보도에 따르면 정부나 한수원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방사능 외에 실제 더 많은 방사능이 통제를 벗어나 방출되고 있으며, 원전 중심 부지 300미터에 떨어져 있는 북쪽 경계지역에서도 최고 924베크렐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월성원전 부지는 물론 외부까지 확산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방사능 물질 외부 누출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단 한 번도 확인된 적이 없습니다.

 

 

또한 부지 내에서 발생했다 하더라도 땅과 지하수는 연결되어 있어 얼마나 확산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방사능 전문가들은 월성원전 4기 모두 20년 된 노후 설비로 되어 있어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 관리에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콘크리트는 균열이 반드시 존재하고 방사성 높은 물질들이 저장되어 있으면 아무리 그 앞에 차수막을 쳐도 삼중수소가 뚫고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월성 1호기 핵폐기물 저장 수조는 방사성 물질 확산을 막아주는 차수막이 8년 전 파손된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나 관리 부실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은 모두 원전 부지 안에 위치해 있고 외부 유출이라고 볼 수 없다며, 비계획적인 유출도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주 방사능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8일 현재 포항MBC와 안동 MBC에서만 보도된 상황이며, 누리꾼들은 전국 방송이 시급하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출처: 포항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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