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하면 신고" 용인 곰 탈출 재난문자가 무서운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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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사육농장 반달가슴곰 탈출 사건

용인 곰 탈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곰 사육 농장에서 키우던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해 소방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현재 탈출한 반달가슴곰 2마리는 인근 야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지자체와 소방당국이 포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천리 소재 곰 사육농장에서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용인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안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용인 곰 탈출 발생, 현재 포획 중으로 안전에 유의 바람"이라며 대피를 안내했다.

곰은 사육했을 때와 달리 야생에서는 이름난 폭군이다. 제형 자체가 다른 육식 동물들과 달리 둥글둥글하고 푸근해 위험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곰의 지능은 동물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여우보다도 교활한 모습을 많이 보이며, 상당히 영리하고 영악한 곰도 많다.

 

실제로 곰을 연구한 학자들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높은 곳에 먹이를 매달아 두자 근처에 있는 죽은 나무를 가져와 그 먹이를 내리쳐 떨어트려 먹은 일도 있다. 지난 2013년 10월 방영된 SBS 동물농장에서도 높은 곳에 매달아 둔 과자를 나무토막을 이용해 떨어트려 먹는 장면도 나온 바 있으며 곰은 도구를 사용할 만큼 호기심이 많고 영리하다.

문제는 호기심이 강하고 신기한 것을 보면 흥미를 갖고 가지고 놀거나 먹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기 때문에 용인 곰 탈출은 생각보다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산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한 야생동물은 반달가슴곰과 멧돼지가 있다. 실제로 지리산 일원에는 반달가슴곰 60여마리가 서식 중이다.

 

물론 국내에서 사람이 곰의 습격을 받은 일은 없다. 하지만 용인에서 탈출한 곰들이 장시간 포획되지 않아 굶거나 사람을 마추져 위협을 느낀다면 어느 순간 본능에 충실해 자극을 받아 사람을 습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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