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부부 비극, "아파트 얘기만 나오면 부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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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부동산 블루

정말 살아가는게 힘들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아파트 매입 자금을 놓고 다투던 목동 부부가 비극을 맞이했다. 지난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에서 30대 남편이 아내를 살해한 후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동부부는 경기도에 자가를 보유했지만 6살 딸 교육 문제로 좋은 학군을 찾아 목동 아파트로 이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아파트 매입 자금 문제로 자주 다툰 것으로 밝혀졌다.


전셋집에 살고 있던 목동 부부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27평 전셋집보다 넓은 35평 아파트 매입을 원했다. 하지만 최근 집 값이 크게 뛰면서 자금 마련을 두고 의견대립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시세는 4년전 이사올 당시만 해도 시세가 10억~11억원을 조금 넘겼지만 지금은 19억~20억원까지 크게 뛰었다.



지난 7월 새 임대차법이 통과된 이후 가뜩이나 전세매물이 씨가 말랐다. 과거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이제는 내 주변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전셋집 면접'이 등장했을 정도로 이제 세입자들은 웃지못한 전세대란을 겪고 있다. 지속되는 전세난을 견디지 못하자 아파트 매수로 눈을 돌리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전세난 악화에 불안감을 느낀 젊은 30대를 중심으로 무주택자들이 매수 전환에 나선 것이다. 



"열심히 일하면 될 거라고 믿었는데..."



하지만 연일 폭등하는 집 값에 중저가 아파트 매매도 결코 쉽지 않다. 코로나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사회에 '부동산 블루'까지 덮친 격이다. 온 국민이 부동산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다. 목동부부도 마찬가지였다.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지 10일이 되어가지만 서울 전셋값은 74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출처: 서울신문



온 국민이 부동산 구입을 위해 빚을 영혼까지 끌어 모아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정부가 부동산 정치를 하면서 편 가르기만 하고 근본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 값을 잡기는 커녕 국민의 불신을 넘어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까지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 때 왜 안샀어!...서로를 책망하는 현실"



물론 이번 목동부부 비극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린다. 일각에서는 "부동산이 너무 올랐다. 누구는 운에 따라 일확천금을, 누구는 벼락 거지가 됐다", "밤마다 우리 부부도 부동산 얘기로 다투다 후회하고 잠든다", "저도 목동부부가 될 수 있네요. 저 역시 주택을 소유했지만 실거주 요건을 못 채워서 살고 있는 집을 당장 팔수도 없고 가고 싶었던 지역 집들은 이제 몇 억씩 뛰어서 꿈도 꿀 수 없구요. 대출도 막혀서 갭투자도 어렵구요"라며 결국 임대차 3법이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비난했다.

출처: 아시아경제



반대 의견을 가진 누리꾼들은 "개인 적인 선택일 뿐이다", "정부가 잘했다고 볼 수 없지만 돈 욕심으로 가장 소중한 가족을 버린다. 아이는 무슨 죄냐", "집 못 샀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건 아닐거다. 다른 이유가 있을거다", "목동에 안살아도 열심히 자식 키우면서 사는 사람들도 많다. 욕심이 과한거 아니냐", "이번 사건을 부동산 대책과 연계시키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다", "아이 학군 때문에 이사왔다면서 정말 아이 생각은 했을까?"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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