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서 배운 하임리히법으로 노인 구한 양세형
개그맨 양세형 하임리히법이 화제입니다. 지난 17일 오후 7시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식당에 있던 양세형은 옆 좌석에서 식사를 하던 노인이 호흡곤란을 호소하자 하임리히법으로 응급처치를 시도했습니다.
당시 식사를 하던 노인은 아들이 먼저 하임리히법을 시도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이를 지켜본 개그맨 양세형이 달려가 하임리히법을 다시 시도해 극적으로 노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급박했던 상황 속에 식당 측은 119 구급 신고도 했으나 개그맨 양세형의 조치에 노인이 기력을 되찾자 신고를 취소했던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7시 5분경 "손님이 음식을 먹고 숨을 못 쉬고 있다"라는 신고 전화를 받았고 7분경 "상태가 괜찮아졌다"라며 신고 취소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곡동 식당 매니저 A씨는 "개그맨 양세형 씨가 능숙하게 할머니를 처치하는데 고맙고 감동적이었다"라며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양세형은 노인을 구한 뒤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세형은 현재 고정 출연 중인 SBS '집사부일체'에서 119 구조대원에게 CPR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임리히법은 언제 어디서나 급박한 상황 속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 중하 나입니다.
하임리히법이란 음식물 등이 기도로 들어갔을 때 이를 밖으로 빼내기 위한 응급처치로 환자 뒤에서 양팔로 환자 복부를 감싸 안고 누르며 위로 올려 기도 압박을 높여 이물질을 입 밖으로 빼내는 방법입니다.
아이부터 어른,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음식을 먹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하임리히법 시도와 119 구조 요청을 동시에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