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아버지 가수 김충훈이 극비 결혼식을 올렸다. 13일 '눈물의 여왕' 배우 김수현 아버지 가수 김충훈이 서울 강남 모처에서 조용히 재혼식을 올렸다. 김수현 새어머니이자 김충훈 신부는 오래전부터 부부의 연을 이어오고 있는 아내 안모 씨로 밝혀졌다.
두 사람의 결혼식 자체를 철저히 함구했다. 자칫 아들 김수현을 비롯해 다른 가족들에게 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했다. 김수현은 아버지의 결혼식에 참석하면 과도한 주목을 받을 것을 우려해 자리를 함께 하지 않았으나, 따뜻한 축하의 마음을 전달했다고 전해진다.
부자는 평소 소통이 아주 각별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수현은 과거 인터뷰에서 아버지로부터 노래에 대한 열정을 물려받았다며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2011)에서 음악 천재 '송삼동' 역을 맡아 가수 못지않은 노래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김충훈과 오랜 시간 동고동락해 온 절친한 동료 가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수현 아빠 결혼식 하객 리스트로는 가수 이승철, 조갑경, 김범룡, 배동성, 서지오, 이치현, 나경훈, 김형아, 전찬혁 등 극히 일부 가수들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수 김범룡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축가를 부르며 신랑 신부를 축복했고, 방송인 조영구는 사회자로서 결혼식의 진행을 맡아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김충훈은 198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록밴드 세븐돌핀스의 리더로 활동하며, '밤부두', '뭐라고 시작할까'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