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원희가 '유퀴즈'에 출연해 역대급 토크 케미를 선보였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30회에서는 유재석의 20년 지기 찐친 김원희가 출연했다.
이날 김원희는 유재석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추억담부터 결혼식 후일담, 유튜브 해킹범, 남동생에 대한 비하인드까지 이어지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먼저 김원희는 남동생을 언급했다. 그는 "작년 한 해 쉬었는데 일부로 쉰 게 아니고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게 있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동생이 너무 아팠을 때 근심과 걱정의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축복의 통로로 갈 수 있게 만들어준 계기다. 삶을 가치 있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30년 넘게 뇌전병 투병 중인 동생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을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원희는 자신의 근황도 밝혔다. 그는 "회사를 알아보는 중이다. 요즘은 방송만 하는 게 아니고 다양한 플랫폼이 많더라. 예전에 토크 위주로 방송을 많이 했는데 이제 다양하게 도전해 보고 싶다"라며 작품 복귀에 대한 뜻을 보였다.
방송 이후 '놀러와 폐지 이유'가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원희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약 8년 간 MBC '공감토크쇼 놀러와'에서 유재석과 2MC로 호흡을 맞춰왔다.
하지만 MBC '놀러와'는 2012년 12월 24일 방송을 끝으로 갑작스럽게 폐지됐다. '놀러와 폐지 이유'는 MBC 예능 경영진의 의지로 보인다.
지난 2012년 경영진은 창립기념행사에서 "내년 9시대 시청률 1위 달성을 위해 올해 12월이 중요하다"라며 "버릴 것은 버리고 갈아 끼울 것은 끼우고 해서 내년에 반드시 1위를 달성해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놀러와'가 종영 목록에 올랐고 실제로 폐지되자 아쉽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당시 '놀러와'는 새 코너였던 '트루맨쇼'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던 터라 너무 성급하게 폐지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김원희 아이 없는 이유도 재조명되고 있다. 남편과 결혼 19년 차인 김원희는 아직 아기가 없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2019년 2월 5일 방송된 SBS 설날 특집 '요즘 가족 조카면 족하다'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원희는 "자매가 많은 집안에서 태어났고 조카들도 있다. 아직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하지만 권하는 건 아니다. 그냥 제 삶일 뿐이다"라며 자신의 가치관을 밝혔다.
다음 날인 2월 6일 방송 마지막 영상에서도 김원희는 "(아이 없는 이유를) 많은 분들이 물어본다"라며 "사실 아이에 대한 조급함과 간절함이 크지는 않다. 딩크족이라는 생각도 없다. 다만 제가 저출산에 한몫을 한 것 같아 나라에 미안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김원희는 지난 2005년 15년 연애 끝에 2살 연상 남편 손혁찬과 결혼했다. 당시 김원희 결혼식 사회는 절친 유재석이 맡았다. 김원희 남편 직업은 사진작가로 스무 살 때 만나 34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