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자막 재능기부 논란
배우 김태리가 자막 재능기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2일 김태리 인스타에는 자신의 브이로그 영상을 다양한 언어로 옮기는데 도움을 줄 각국 번역가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재능기부로 이뤄진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김태리 번역 자막 재능기부 논란
김태리가 말한 재능기부란 자신의 재능을 대가 없이 내놓는 일을 뜻합니다. 물론 김태리가 아무런 개인적인 보상도 없이 홀라당 번역 업무만 맡기고 모르쇠로 일관하지 않겠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열정페이는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남다른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명인이 번역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김태리는 논란을 의식한 듯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김태리 소속사 측도 오해가 있었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사과했습니다.
김태리 열정페이 논란 사과
23일 매니지먼트 mmm 측은 "김태리 브이로그 '거기가 여긴가'는 모든 시리즈 영상물에 광고를 포함한 그 어떤 부분에서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 않다"라며 "김태리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첫발을 내디뎠을 때부터 현재 진행하는 영어 자막까지 오직 팬분들을 위한 마음 하나였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언저 자막 번역에 대해 도움을 드린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됐고 이러한 마음과 달리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물론 김태리가 브이로그 영상으로 수익창출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득이 없는 건 아닙니다.
김태리 거기가 여긴가 수익 논란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사람들에게 김태리라는 이름을 계속 상기시켜 주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있습니다. 그 효과는 곧 김태리 몸값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김태리가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재능만 기부받고 모른척할 사람은 아닙니다. 돈 조금 아끼려다 배우 이미지가 날아갈 수 있으니까요.
사실 일반 직장인들처럼 하루 8시간씩 번역 업무를 해주고 급여도 받지 못하면 그건 김태리에게 독이 될 수 있기에 그런 행동을 하진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사적 콘텐츠에 공개적으로 재능기부를 요구한 것은 어찌 보면 적절한 대응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김태리 씨가 직접 파파고 돌리면 금방 번역 자막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