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꾸미고 조작..."
대구 새마을금고 전 감사 임원 흉기 난동
피해자 2명 결국 숨져..
가해자 범행 전 작성한 페이스북 글 확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대구 새마을금고 전 임원 A씨가 흉기를 휘둘러 40대 남자 직원 B씨와 30대 여자 직원 C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24일 오전 11시 20분 대구 동구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에서 벌어졌는데요. 용의자 A씨는 범행 후 농약을 마셨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건의 용의자 A씨는 60대 남성으로 전직 임원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 두명은 A씨 전 부하직원으로 이들과 수년동안 사이가 좋지 않아 원한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구 새마을금고 전직 임원이었던 60대 A씨는 피해자들에게 사용할 범행도구와 자신이 마실 독극물을 미리 준비하는 등 철저한 계획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사건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경찰이 확보한 A씨 지인들의 진술에 따르면 평소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자주했었다고 하는데요. 범행 전날에도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를 만나 지금 생활을 정리하고 대구를 떠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결국 대구 새마을금고 전직 임원 A씨와 부하직원 B씨, C씨 원한관계가 밝혀졌는데요. 사건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A씨가 과거 작성한 페이스북 글이 확산됐습니다.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글에는 사망한 B씨와 C씨가 거짓으로 성추행 사건을 꾸미고 조작했다는 주장을 볼 수 있었는데요. 심지어 A씨는 검찰에 고소됐지만 몇몇 직원들의 양심선언으로 무혐의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대구 새마을금고 가해자 추정 페이스북 글
이렇게 누명을 벗은 A씨는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이들을 고소하려 했으나 처벌할 수 없어 하소연을 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B씨와 C씨는 해임됐지만 최근 복직해 사건이 일어난 대구 새마을금고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B씨와 C씨는 A씨가 성추행 송사에 쓴 변호사 비용이 공금횡령이라고 주장하며 또 다른 송사가 진행됐다는 점인데요. 인내심이 한계를 넘자 결국 이성을 잃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또 다른 반전 글이 등장했습니다. 사망한 여직원 C씨는 오랫동안 회사에 성희롱 사실을 토로했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아이 엄마가 남편까지 다 아는 사실인데 성희롱 조사 이후 유니폼이 바지로 바뀐 것도 이 사건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었다고 하죠.
엠박 댓글 캡처
(좌) 온라인 커뮤니티 82쿡 댓글 캡처 (우)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망한 남자직원 B씨는 성희롱 조사 책임자로 내부 조사 결과 성희롱이라는 결론을 지었지만 재판 과정에서 두 사람이 무고한 사람을 성범죄자로 만들었다며 해고 됐다고 합니다. 재판 과정에서 임원이었던 A씨는 회사 돈으로 유능하고 비싼 변호사를 고용하고 이 일로 현재 횡령으로 고소된 상태라고 합니다.
앞서 A씨 성희롱 재판에서 양심선언이라며 대구 새마을금고 전직 임원 A씨 편을 들어주었던 직원들은 모두 승진했고 이 양심선언으로 재판에서 A씨는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다고 합니다. 반대로 두 명의 피해 직원은 부당 해고라는 판결이 나왔다는 말이었죠.
이번 대구 새마을금고 사건은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가 조사중에 있습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만큼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현재 새마을금고 은행강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것과는 무관한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