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큘라,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고 문신남 차주 신상 공개 후 협박 호소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고 차주인 문신남 신상을 공개한 직후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카라큘라 채널 커뮤니티에는 "제가 죽는다면 명백한 타살이다"라고 공지해 구독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카라큘라, 롤스로이스 신상 공개
이날 카라큘라 측은 "평소 지병 없이 신체 건강하고 2주 전 건강검진에서도 지방간 살짝 있는 것 빼고 전혀 문제없는 것으로 나왔다"라며 "현재 복용 중인 어떠한 약물도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타인과의 금전 채무 관계도 전혀 없으며, 가정과 친천간에도 0.01%의 불화도 없다. 개인적인 신변을 비관할만한 소지가 전혀 없다"라고 미리 알렸다.
그러면서 "평소 우울증이나 정신 건강에도 전혀 문제없고 오래 살 생각이다"라며 "교통법규도 잘 지키고 규정 속도 준수하면서 평소 방어 운전도 확실히 하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블랙박스 4채널에 혹시 몰라 실내에도 추가로 달려있다. 언제든 제 가족과 회사 직원들은 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GPS 칩이 시계와 벨트에 부착되어 있어 실종될 일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어느 날 갑자기 심장마비나 심근경색, 교통사고 실족사, 추락사 등으로 사망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일도 전혀 없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명백한 타살이다"라고 주장했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차주 송포유 출연
앞서 카라큘라 측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마약에 취한 채 고급 외제차인 롤스로이스를 몰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문신남 차주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고 원본 영상을 보면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 골절과 머리와 배 등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었도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을 만큼 심각한 사고였다.
특히 카라큘라에 따르면 압구정 롤스로이스 신상이 지난 2013년 비행 청소년 갱생 프로그램인 SBS '송포유'에 출연했던 20대 남성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더했다.
해당 남성은 신흥 범죄 단체를 조직한 뒤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약상거래 결제수단을 제공하며 막대한 부를 쌓았다는 주장까지 나온 상태다.
롤스로이스 문신남 대형로펌 선임 17시간 만에 석방
경찰은 롤스로이스 차주 문신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마약류 일종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을 알려졌다.
이렇듯 약물 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롤스로이스 문신남 차주가 17시간 만에 석방되면서 경찰 수사과정을 두고 비판 여론이 적지 않다.
8일 더불어민주당 선다윗 상근부대변인은 그가 고가의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사고 직후 변호사 등을 대동하자 재력에 경찰이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일부 변호사들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구속 수사와 불구속 수사는 하늘과 땅 차이다"라며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을 맹비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면서 피해 여성은 상태가 점점 악화돼 의식이 없는 상태이며, 생사의 갈림길에 있고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롤스로이스 차주가 마약 관련 전과도 없고 그의 주장대로 병원에서 케타민을 처방받은 사실이 확인 됐기 때문에 당시 영장을 신청하면 구속은 불가하고 보험처리로 끝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라큘라 측은 롤스로이스 차주가 대형 로펌 변호사와 웃으며 조사를 받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그가 조폭 세력과 연루됐고 자신에게도 글을 내리라고 협박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여론에 불을 지폈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문신남 구속영장 신청
하지만 대형 로펌과 조폭 연루설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 수사로 확인된 것은 없으며, 사고 차량인 롤스로이스 역시 본유 소유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경찰은 결국 롤스로이스 문신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가 단순한 치료 외 목적으로 약물을 투약했을 가능성 때문이다. 병원 4곳을 돌아다니며 항정의약품을 처방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롤스로이스 차주 문신남이 항정의약품뿐만 아니라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이 부분은 11일 국과수 모발 검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