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은퇴후 가방 디자이너로 인생 2막
박승희 가방 브랜드 어디?
멜로페 가방 디자이너로 변신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박승희가 화제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박승희는 은퇴 후 가방 디자이너로 변신한 배경을 밝혔다.
박승희는 "초등학교 때부터 꿈이 패션 쪽이었지만 어쩌다 운동을 하게 됐고 너무 잘 돼서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올림픽 금메달을 꿈도 포기할 수 없었다.
박승희는 운동을 하면서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은퇴하자"라는 생각을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메달을 빨리 따면 하고 싶은 일을 빨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다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박승희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승희는 "19살에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는데 당시 금메달을 땄으면 은퇴했을 것 같다"라고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박승희는 꿈을 이뤘다. 박승희는 은퇴 후 '멜로페'라는 가방 브랜드를 론칭했다.
박승희 가방 브랜드 멜로페 뜻은 그리스어 멜로포니아(작곡법)에서 딴 이름으로 어감도 좋고 자신만의 멜로디를 담는 가방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브랜드 네이밍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디자이너의 길은 쉽지만은 않았다. 박승희는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더욱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이름이 알려진 걸 이용한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직접 공장을 찾아다니며 제품을 만들고 홈페이지도 제작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직접 포장과 배송을 담당했다. 현재 박승희 가방 브랜드 멜로페 쇼핑몰에는 최대 하루 1만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페 쇼핑몰에는 현재 12가지 다양한 가방이 론칭되어 있다. 가격은 17만 원~31만 원 수준이다.
특히 박승희 가방 멜로페 버드백은 직선과 곡선이 어우러진 유니크한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으로 캔버스 안감으로 편안함을 더해 파우치, 숄더, 크로스가 가능한 3way 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