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임지연 짜장면 먹방
남편사망정식 주문 쏟아지는 까닭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욜도, 더쿠와 트위터 등에서 '#남편사망정식'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제목만 들으면 섬뜩한 느낌이 드는데 과연 남편사망정식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편사망정식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집'에서 시작됐습니다. 극 중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아내 추상은(배우 임지연)이 남편 사망 소식을 듣고 홀로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 콜라를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에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서에서 남편 시신을 확인한 마당이 있는 집 추상은은 무표정한 얼굴로 "진짜 죽은 거 맞죠"라고 묻고 조사를 받는 동안 옆 자리 경찰이 짜장면을 비벼 먹는 모습을 곁눈질하며 보고 있습니다.
이후 경찰서에서 나온 아내 추상은은 곧장 중국집으로 향하고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짜장면을 주문해 허겁지겁 먹습니다. 입가에 짜장면 소스를 잔뜩 묻히고 군만두도 입에 마구 욱여넣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중국집 가게 주인은 "경찰서 코앞 장사라 딱 보면 아는데 꼴 보기 싫은 놈 사라졌나 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또한 "하나는 코앞에 음식을 두고 한숨만 푹푹 쉬고 다른 한 놈은 몇 달 굶은 사람처럼 뜨겁고 매운 줄도 몰라 푹푹 퍼먹어"라고 말합니다.
이 장면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고 이후 '남편사망정식'이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남편사망정식을 출시했다"라고 패러디 광고를 했습니다.
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직장 상사나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 등의 이름을 넣은 'OO사망정식' 등도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 중입니다. 하지만 이름 자체가 듣기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아무리 말장난이라도 특정 대상 또는 과거 사랑해 결혼까지 갔던 남편과 사망이라는 단어를 섞어 가볍게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성 혐오가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그러자 다른 네티즌들은 "그동안 자신을 억눌러온 것에서 해방감을 느끼는 단어다"라며 공감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하정우 김먹방 이후 최고의 먹방이 아닌가 싶다"라고 감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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