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픽

'벽돌' 하나로 연봉 8천만원 받는 직업의 정체

by 텍스트뉴스 2020. 11. 12.
반응형

최근 영국과 호주의 수많은 젊은이가 공사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주급이 불과 500파운드(약 69만 원)에 불과했던 이 직업은 업계가 호황을 이루면서 어느덧 1000파운드(약 138만 원)까지 주급이 올랐는데요. 이전까지는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매우 낮아지면서 다른 직종으로 많은 사람들이 떠났지만 이제는 영국과 호주 내에서 가장 핫한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끝없이 몸값이 치솟고 있는 이 유망 직종은 바로 '벽돌공'입니다. 벽돌공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직업으로 나타난 이유는 건설업계가 호황을 이루면서 인력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른 직종으로 떠난 탓에 현장 기술자가 되려는 젊은이들이 적어 벽돌공 품귀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건설사들은 이같이 숙련된 기술자들을 구하지 못해 공기(工期)를 맞추지 못할 것을 우려해 공사 제의를 뿌리칠 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 서로 숙련공을 채용하길 원하면서 자연스럽게 벽돌공 몸값이 '금값'이 돼버린 것입니다. 일 년 연봉이 무려 8,000만 원에 달하죠.


영국뿐만 아니라 호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벽돌공 부족으로 건물 완공 시기가 점차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호주 벽돌공 몸값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일부 숙련된 벽돌공들은 벽돌 1개당 2호주달러 씩 일당을 계산해 하루 1,000개를 쌓는 조건으로 무려 2,000호주달러(약 179만 원)을 받아 가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한 달 내내 일하는 건 아니지만 수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아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는 주택 건설 사업이 10년 사이 최대 폭인 10%씩 늘었고 전국 적으로 17만 9000호를 지을 예정이지만 여전히 벽돌공은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 전했습니다. 오죽하면 벽돌공을 기술 이민자로 인정하기까지 했으니 말이죠.



영국과 호주의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무역업계는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건설업계 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아직도 많은 젊은이들이 벽돌공이라는 직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고 숙련된 기술자가 되기 위해 공사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벽돌공 학원까지 등장한걸 보니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새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