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 청소년센터의 충격적인 실태가 공개됐다. 3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이른바 '6호 시설'이라고 불리는 살레시오 청소년센터에서 교사가 아이들에게 유사행위 등 성폭행 피해를 입힌 사실이 드러났다.
6호 시설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 10세 이상 소년범에 대한 감호를 위탁받는 소년보호시설이다. 비교적 경미한 사안으로 재판에 넘겨진 소년범들에게 법원은 6호 처분을 명령한다. 이들은 짧게는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보호받으며 이들이 수용되는 '6호 처분 시설'은 주로 종교단체에서 민간 운영한다.
그동안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왔고 이제서야 그 충격적인 실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현실은 말 그대로 참혹 그 자체였다.
가장 충격적인 건 야간 지도교사가 아이들을 상대로 파렴치한 성범죄 행각을 벌였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모두가 퇴근한 밤 가장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야간 지도 교사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다. 수용 청소년 51명 가운데 무려 32명이 범죄의 희생양으로 전략한 것이다.
일상적인 추행은 물론 유사 성행위까지 저지른 야간 지도 교사는 결국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일상적 폭력과 체벌 그리고 미성년 수용자들에게 강제로 약물을 투여한 의혹까지 받고 있다. 또 일명 벽타기, 메탈 같은 가혹 행위까지 저질러졌다는 증언도 있다라 등장했다. 살레시오 청소년센터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지위를 부여했다. 뒤늦게 들어오는 아이들을 통제하도록 만든 구조였던 것이다.
살레시오 수도회 측은 가혹행위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이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