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투신 사망 사건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특히 서이초 교사 사망 원인이 학폭과 관련해 극성 학부모 때문이고 학부모 신상을 파헤쳐보니 3선 국회의원 손자손녀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또한 서이초 초등학교 교사 사망 보도와 관련해 엠바고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하지만 이와 관련해 서이초 측은 학폭과 SNS에서 거론된 3선 국회의원 가해자 학부모는 없었다고 밝혔다.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20대 교사의 극단선택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 23살 A씨가 극단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해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서이초 초등학교 교사 A씨는 18일 오전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교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학교 측이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따로 발견되지는 않았다. 또한 학생들 등교 시간 전에 서이초 초등학교 교사 A씨를 발견해 현장을 목격한 학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 원인을 두고 극단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경찰은 서초구 서이초 초등학교 교사 극단선택과 관련해 정확한 사망 시간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원인, 학폭 극성 민원 주장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서이초가 첫 부임지로 새내기 교사였다. 올해 1학년 담임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반 학생의 학폭 담당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루머가 퍼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서이초 초등학교 교사 극단선택 원인을 두고 서초구 3선 국회의원을 부모로 둔 극성 학부모에게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3선 국회의원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당사자라는 루머가 퍼져 논란이 확산됐다.
한기호 국회의원 손자 손녀 해명
한기호 국회의원은 서이초 초등학교 교사 극단선택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입장문에는 "서이초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교사의 안타까운 소식에 너무나 가슴이 먹먹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생님께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한기호 의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제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기호 국회의원은 블로그에 "외손녀가 한 명 있으나 중학교 2학년이다. 외손자는 다른 초등학교 2학년이다"라고 말했다.
또 "친손자들은 큰 놈이 두 돌 지났고 경기도에 살고 있다"라며 서이초에 재학 중인 가족이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기호 국회의원은 "자식들을 갑질할 만큼 키우지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통해 명예훼손을 한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이초 초등교사 유가족 등장
자신을 사망한 서이초 초등학교 교사 A씨 유가족이라고 소개한 이도 등장해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20일 A씨 사촌 오빠라고 밝힌 B씨는 "작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서초경찰서 순천향대학교 장례식장 영안실까지 함께 모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담당 형사 분에게 의구심을 품고 여러 가지 조사를 요청했으나 진술자가 사망해 추가 조사를 못한다더라. 권한이 없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빨리 부검할지 자살처리할지 장례할지 정하라고 그치고 압박했다. 내가 하면 말이 유가족에게 2차 가해가 될까 봐 이 댓글을 수차례 지우다 반복했다.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다"라고 주장했다.
서이초 교장 입장문 "3선 국회의원 사실 아니다"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극단 선택 사건을 두고 서이초등학교 측이 학폭과 SNS에서 거론된 3선 국회의원 가해자 학부모는 없었다고 밝혔다. 20일 서이초는 교장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내고 "최근 본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라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 측은 "지난 7월 18일 교내에서 교사 한 분이 숨지신 일이 발생했다"라며 "돌아가신 선생님은 학생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 강한 모습으로 늘 웃으며 열심히 근무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2년 3월에 임용된 신규교사였지만 꿋꿋하게 맡은 바 소임에 대해 열정을 보여주셨으며, 아침 일찍 출근하셔서 학생과의 하루를 성실히 준비하시는 훌륭한 교사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선생님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지만, SNS나 인터넷 등을 통해 여러 이야기들이 사실 확인 없이 떠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정확한 내용들은 고인의 죽음을 명예롭지 못하게 하며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바로 잡고자 한다"라며 5가지 사실을 밝혔다.
- 2023년 3월 1일 이후 고인의 담당 학급의 담임교체 사실이 없다.
- 고인의 담당 업무는 학교폭력 업무가 아닌 나이스 권한 관리 업무였으며, 이 또한 본인이 희망한 업무다.
- 고인의 담임 학년은 본인의 희망 대로 배정된 것이다.
- 해당 학급에서는 올해 학교폭력 신고 사안이 없었으며,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었다.
- SNS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의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하였다.
끝으로 서이초 측은 "이상이 고인과 관련된 정확한 사실임을 알려 드리며, 무리한 억측과 기사, 댓글 등으로 어린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고, 교사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이러한 공식 입장문 이후에도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다.
서이초 학부모 신상 요구되는 이유
서이초 공식 입장문이 처음과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학급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진 사안은 학교의 지원하에 다음날 마무리됐다"라는 부분이 통째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충격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필요한 경우,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찾아 적극 지원하고자 하며, 관련 상황을 면밀히 파악한 후 다시 안내 드릴 예정이다"라는 문구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본교 교사 관련 사안 안내'를 '본교 교사 사망 사안 관련'으로 교체하는 등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치며 신뢰를 떨어트렸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이 사건이 시작부터 엠바고가 된 경위부터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어느 초등학교가 학폭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따로 있냐. 학폭 터지면 담임 책임으로 돌리고 학폭위 올라가면 부장, 교감, 교장 힘드니 학부모한테 빌어서라도 못하게 하라고 담임 압박하던데"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럼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과 동료 교사가 자신의 시신을 볼 수 있도록 교실에서 목숨을 끊은 이유가 뭐냐. 입장문은 설득력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고인에 대한 예우는 없고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것 같다", "학폭 신고도 없고 교육청 호출도 없고 아무것도 없이 학교에서 생을 마감하신 거네요? 왜죠? 나이스 업무가 너무 과중해서요?"라고 물었다. 끝으로 일부 네티즌들은 "논점을 흐리지 마라. 학폭 신고가 없었다는 거지 악성 민원이 없었던 건 아니지 않느냐", "덮으려고 작정했네", "이유 없는 죽음이 어디 있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거짓 선동에 휘말리지 마라", "맘카페에 올라온 글만 믿고 있네", "경찰 조사, 포렌식 해보고 비난해도 늦지 않을 듯 합니다" 등 중립적인 입장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