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성현주가 먼저 떠나 보낸 아들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7일 SBS 파워 FM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 게스트로 출연한 성현주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성현주는 DJ 김태균에게 "지난 2018년 아들이 하루 아침에 의식을 잃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후 다른 아이와는 다른 형태로 살게 됐고 3년간 아이를 지켜낸 기록을 담았다"라며 에세이 발간 소식을 전했다.
성현주 에세이 출간
개그맨 성현주는 "모성애가 절절히 담겼을 거라고 생각하실 텐데 읽으면서 웃을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담았다"라고 밝혔다. 또 "요즘 다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실 텐데 제 책으로 기운을 많이 받아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성현주는 아들의 49재에서 아들에게 입힐 옷을 사러 간 이야기를 읽으며 울먹였고 놀란 김태균은 "제가 읽는 게 낫겠다"라며 책을 받아 들었다.
이에 성현주는 울먹거리며 "제가 쓴 책인데도 아직 못 읽고 있다"라며 "아이가 집중치료실에 있을 당시 제가 보호자 대기실에서 터를 잡고 1000일을 보냈고 그 안에서 겪었던 이야기들을 밖으로 알리고 싶어 책을 썼다"라고 전했다.
성현주 책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책을 통해 아들 서후가 환우를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보다 아들의 힘이 크다고 설명했다.
👉성현주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hyunju06
성현주 아들 병 투병
성현주는 아들이 아프기 전 마지막 기억을 회상해 듣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머금게 만들었다. 당시 성현주는 동료 개그맨 장도연 생일을 맞아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고 비행기에서 내린 후 문자 메시지를 보게 됐다.
급하게 아들한테 갔을 때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여행을 떠나기 전 아들에게 들었던 마지막 음성은 "엄마 냄새가 나. 할머니 엄마 아직 안 갔나 봐요"라는 말이었다.
성현주 아들 사망 원인
이날 성현주는 아들을 잃은 슬픔을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개그맨 장도연, 김민경, 오나미, 정경미 등이 성현주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큰 힘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경미는 아들이 좋아하던 캐릭터 성우를 찾아가 메시지를 녹음해 보내줬고 성현주는 남편과 그걸 듣고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한편 개그맨 성현주는 지난 2007년 KBS 22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2011년 7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다. 2014년 아들 서후 군을 낳았지만 투병 끝에 먼저 떠나다. 성현주 아들 병명은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