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되자 교육부가 전국 대학에 4주 이내 개강 연기를 권고했습니다. 졸업식이나 오리엔테이션(OT) 등 집단 행사는 가급적 실시를 자제하거나 연기 또는 철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들어온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해서는 등교 중지 조처가 이뤄지게 됩니다. 교육부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은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난 후 중국인 유학생 입국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각 대학은 지역 상황과 유학생 수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개강 여부와 기간을 정하게 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연기는 대학뿐만이 아닙니다. 병무청 역시 감염병 위기대응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무청은 감염 환자 확산 예방 등을 위해 입영일자 등 일정 기간 연기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연기대상은 현역병 입영대상자, 병역판정 검사 대상자,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자로 입영통지서 등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들 중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적극적으로 입영을 연기하고 중국을 방문했거나 방문한 사람과 접촉한 입영대상자는 발열 등 증상이 없더라도 희망할 경우 입대 연기가 가능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예비군 훈련 일정도 연기됩니다. 3월 2일 시작 예정이었던 동원 훈련 및 지역예비군훈련은 4월 17일 이후로 연기된다. 대상자에게는 훈련 연기가 별도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