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시대 출신 아프리카TV BJ 이치훈이 급성 패혈증으로 19일 사망했다. 지난 18일 배우 문지윤도 급성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난 터라 이치훈 사망 소식은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건장한 성인 남자 두 명이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코로나19가 사인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하루하루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국문들에게 하루 간격으로 두 명의 유명인이 같은 원인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는 적지 않은 충격과 슬픔을 주고 있다.
얼짱시대 BJ 이치훈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팬들과 소통하며 지냈기에 그의 비보는 더욱 충격적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그는 지난 13일 운영 중인 아프리카TV 채널에 휴방 공지글을 남겼다. 임파선염으로 치료 중이라면서 말이다.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강력한 몸살까지 추가되었어요. 부디 코로나가 아니길 ㅠㅠ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아서 모바일로 공지 남깁니다. 다들 정말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봅시다!"
정말 맑은 하늘의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이치훈은 이 글을 남기고 불과 일주일 뒤 세상을 떠났다. 다 같이 잘 버텨보자는 그의 인사가 마지막이 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치훈 한 지인은 SNS를 통해 그의 부고 소식과 타임라인을 알려주기도 했다.
10일: 이비인후과 임파선염 소견 받은 후 상태 좋아짐
17일: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 검사
18일: 코로나19 음성 판정 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짐, MRI 결과 세균성 뇌염 판정
19일: 새벽 5시 패혈증으로 사망
이치훈의 비보 소식에 너무 많은 팬들이 슬픔에 빠져있다. BJ 세야 역시 "정말 착한 형이었다"며, "이렇게 착한 형을 왜 데려가는지 모르겠다"라며 슬픔을 토로했다.
이치훈은 지난 2009년 생방송 연예 인사이드로 데뷔해 2011년 방영된 얼짱시대, 꽃미남주식회사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까지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며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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