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천 받던 '가평계곡 익사사건' 남편이 이은해에 보낸 카톡 내용

"배고파, 1만 원만"
가평계곡 익사사건 남편 카톡 내용 공개됐다

사진=가평계곡 익사사건 카톡과 신상 공개된 부인 이은해

가평계곡 익사사건 남편이 살해 용의자 아내 이은해에게 생전 보낸 것으로 알려진 카톡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지난 2020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개된 카톡 메시지 캡처 이미지가 다시 회자됐습니다.

 

당시 가평계곡 익사사건 남편이 이은해에게 보낸 카톡 내용에는 연봉 6천을 받았음에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들이 여럿 등장했습니다.

사진=가평계곡 익사사건 남편 카톡

피해자 고(故) 윤상엽(사망 당시 39세)씨는 아내 이은해(31세) 씨에게 "월급 받은 거 다 보내서 돈이 하나도 없다. 1만 원만 입금해달라. 편의점에서 도시락 하나랑 생수 사 먹을 거다. 더 이상 돈 빌릴 곳이 없다"라며 애절하게 부탁하는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전기가 곧 끊긴다. 전기세 좀 도와주라. 3개월 치 3만 8천 원이다. 한 달 밀린 거 아니고 3개월 밀렸다. 나 아껴 쓴 거다"라며 토로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나 너무 배고파. 안경두 사고 싶고 운동화도 사고 싶고 라면 살 돈도 없어. 신발이 찢어져서 창피해"라며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사진=가평계곡 익사사건 남편 아내 이은해 씨에게 보낸 카톡 내용

실제로 가평계곡 익사사건 피해자 윤 씨가 아내에게 보낸 사진에는 통장 잔액이 '0원'이라고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연봉 6천 받는 직장인이라고 도저히 볼 수 없는 운동화는 이미 찢어져 너덜너덜해졌습니다.

해당 캡처본을 올린 게시자는 "가평계곡 익사사건 1년 뒤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것"이라며 "안경이 부숴졌는데 아내가 돈을 안줘서 한 달을 안경없이 지내다 결국 친구가 사줬다고 한다. 친구에게 미안해서 가장 저렴한 3만원 짜리로 샀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가평계곡 익사사건 피해자 남편은 한 기업에서 15년간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연봉 6천만원 수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여러차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고 보험금도 자주 연체해 효력 종료가 될 뻔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가평계곡 익사사건 용의자 이은해 씨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보험글

현재 가평계곡 익사사건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아내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는 인천지검 형사 2부에서 지명수배를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윤 씨 명의로 된 생명 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윤 씨를 계속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내연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로 공개수배 중인 이은해는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진=이은해 러브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해당 프로그램은 방송인 신동엽과 건축 디자이너가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을 찾아가 집을 무료로 개조해주거나 선물해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이은해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려운 가정사를 공해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다는 이은해 씨의 말은 지금의 상황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은해 러브하우스 방송을 보고 살인범에게 동정심을 갖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가평계곡 익사사건 용의자 2명 신상 공개수배한 이유(+이은해·조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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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윤상엽 아내 과거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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