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선수가 최근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앞에서 와이프 다나카 마미코와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던 그의 와이프 정체가 바로 전 일본 프로농구 선수, 다나카 마미코였습니다.
이 시점에 왜 이런 공개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일본 언론은 메이저리그만의 독특한 문화가 한몫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는 '선수의 가족도 팀의 일부'라는 문화가 있는데 선수들의 아내들이 모여 활동하는 '부인회'가 있습니다.
이런 문화 덕분에 선수의 가족이 공식적인 자리에 참석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지고, 선수의 개인적인 삶이 대중에게 소개될 기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타니 선수가 개막전 전에 아내를 공개한 또 다른 이유로는, 일본 내 언론의 과열된 취재를 방지하고 경기에만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사실을 알린 바 있지만, 만약 개막전 이후까지 아내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면, 그로 인한 언론의 취재 경쟁이 경기에 방해가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일본 언론은 이번 공개의 배경에 하뉴 유즈루 피겨 스타의 이혼 사건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공개된 사생활로 인한 부정적인 여론과 과한 관심이 결국 이혼으로 이어진 사례를 보며, 오타니도 아내의 공개를 주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삶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스포츠 선수로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외부적 압력을 관리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신중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오타니 선수는 이를 통해 자신의 개인적인 삶을 존중받으며, 메이저리그 문화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줬고, 팬들은 이로 인해 그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기회를 가지게 됐습니다.
이번 아내 공개가 오타니 선수의 경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