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다정한부부'
티켓다방·조선족·미성년자 고용 의혹
37세 나이 차이로 화제를 모은 유튜버 다정한부부가 티켓다방 운영과 미성년자 고용 그리고 빚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다정한부부' 채널에는 한 누리꾼이 "수년 전 거제도에서 다방 운영할 때 여기저기서 일수를 끌어다 쓰고 미성년자였던 나한테도 70만원을 빌리고 일수를 쓰게 한 뒤 돈을 못 갚자 잠적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유튜버 다정한부부 아내는 사실을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튜버 다정한부부가 올린 해명 영상에는 "다방 일을 쉴 때 서빙을 했고 지금 남편도 그때 알게 됐다. 지금은 휴게음식점으로 되어 있지만 20~30년 전에는 상호가 다방이었는데 티켓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라며 자신의 직업이 드러나면 창피할 것 같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미성년자 고용에 대해서는 "그런적 없다"라며 반박했다.
다정한부부 빚투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거제 삼촌에게 70만원을 빚졌다는 말이 있는데 줄게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여러 사연이 있어 이 부분은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정한 부부 남편 조선족 의혹에 대해서는 "저희 남편도 저보다 나이가 어려 '꼬마신랑'이라고 부른다. 조선족이라고 하는데 명백한 대한민국 사람이다"라고 강조하며 말했다.
앞서 유튜버 다정한부부는 37세 나이 차이를 가졌지만 8년 동안 사실혼 관계로 지내는 부부사이라고 주장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특히 박막례 할머니와 기안84 닮은 꼴로 유명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8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은 3개월 만에 구독자 6만명 가까이 끌어모았고 총 조회수는 980만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영상에서 했던 말들이 잇따라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3일 유튜버 다정한부부 나이 차이를 묻는 질문이 계속되자 20년 넘게 차이 난다고 밝혔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이후 "나이를 속여 죄송하다"라며 사과 영상을 올렸고 결국 아내 나이가 73세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유튜버 다정한부부 남편은 "제 아내 나이가 올해 73세다. 처음부터 속이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악플이 너무 많아 두려워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 지금은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은 못했지만 여유가 생기면 결혼식도 하고 싶다. 아내 위로 언니가 있는데 반대를 해서 5년 전 혼인신고를 못했다. 계속 만나면서 설득해 혼인신고도 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정한부부 아내는 등본을 올렸고 1947년생으로 올해 73세라는 것이 확인됐다. 그러자 "저희를 믿고 기다려주시면 당당하게 부부로 인정받겠다. 처음부터 솔직히 말하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연일 고개를 숙였다. 또 두 사람은 '허위 커플' 논란에 휩싸이자 "사람들이 우리가 부부라는 걸 믿지 못한다"라며 서로 뽀뽀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단락했다. (사진=Youtube '다정한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