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노파 살인사건 범인 진범 소름 돋는 정체(+꼬꼬무)

꼬꼬무 '윤노파 살인사건' 범인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 1980년대 가장 유명했던 살인사건 중 하나로 손꼽히는 <윤노파 살인사건>을 파헤쳤습니다.

 

20일 방송된 '꼬꼬무'에서는 배우 홍은희,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 걸그룹 오미걸 멤버 승희가 출연해 '원효로 윤노파 피살 사건'을 다룬 '살인의 계절-윤노파 살인사건'을 들려줬습니다.

 

 

꼬꼬무 윤노파 살인사건

이날 꼬꼬무에서 들려준 윤노파 살인사건은 서울 원효로에 위치한 일제 강점기에 지은 집인 '적산가옥'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적산가옥은 1~5층까지 온통 철조망으로 뒤덮여 있었고 문틈에도 철조망이 있어 외부인의 침입을 철저히 막았습니다. 그리고 흉가로 여겨지는 적산가옥에는 충격적인 비밀이 있었습니다.

 

1981년 8월 어느 늦은 밤 이날은 유난히 무더웠습니다. 이날 당직을 서고 있던 용산 경찰서 형사계 최 반장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 속 목소리 주인공은 관할 파출소에서 답급한 목소리로 출동해달라 부탁을 했고 결국 최반장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적산 가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곳은 붉은색 미등이 켜진 어두운 복도와 빛바랜 카펫, 사방이 불상과 탱화가 있어 기이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또한 복도를 지나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온통 피범벅이었고 계단 옆 오른쪽 방에는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방안에 켜져있는 TV 불빛 아래 이불 밖으로 사람의 발이 빠져나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신은 한 사람이 아닌 두 사람이었고 무더운 날씨 탓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패가 진행됐습니다.

 

최 반장은 현장을 살펴보다 시신의 머리를 발견했고 묵직한 둔기로 맞은 흔적이 여력했습니다. 또한 시신의 목에는 나일론 끈으로 조른 자국도 선명했습니다.

 

피가 묻은 슬리퍼 자국은 2층 바닥까지 이어져 있었고 누군가 피가 고여있던 계단을 밝고 올라간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발자국이 끝나는 복도 끝 방에는 또 한구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시신은 어린 여자아이였습니다. 바로 이곳 적산가옥에서 3명의 여성이 살해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윤노파 살인사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살인 작업을 두 번했다. 확인 사살이라고 볼 수 있다. 한 명이라도 살아난다면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 수 있다는 두려움. 이불을 덮은 것은 심리적 요인이다. 원래 아는 사람인 경우 예를들어 부모 등을 살해했을 때 이런 모습이 나타난다

 

 

윤노파 살인사건 범인

윤노파 살인사건을 파헤치던 전문가는 범인이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집에 잘 알고 있는 용의자 3명이 추론됐습니다.

 

윤노파 운전기사, 최조 신고자인 조카 며느리 고씨, 윤노파 수양딸이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각각 윤노파와 얽힌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이후 윤노파 살인사건 범인은 최초 신고자인 조카 며느리 고씨인듯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에서 진술이 번복됐고 고씨 측 변호사는 물고문과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판사의 질문에 하 형사는 밤샘 조사를 시인했고 강압적인 수사 방식이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윤노파 살인사건 범인을 찾기보단 고씨의 강압수사를 밝히는게 먼저가 되었습니다.

 

또한 윤노파 조카 며느리 고씨가 숨겨진 패물도 윤노파것이 아님이 밝혀졌습니다. 조사는 거짓으로 꾸며진 것이 밝혀지면서 윤노파 살인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윤노파 살인사건 하형사

윤노파 조카 며느리가 훔쳤다는 패물은 경찰이 직접 고씨에게 맡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하 형사는 고씨의 자백을 받기 위해 호텔에서 옷을 벗기고 수갑을 채워 물고문과 폭행을 저질렀습니다.

 

자백을 하지 않을 경우 전기고문을 가할 것이라고 협박했고 결국 고씨는 두려움에 허위자백을 했습니다. 고문 시비가 한창이던 10월 17일에는 더욱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수사팀이었던 하 형사는 현장 증거품인 윤노파 정기예금증서 3장을 빼돌렸습니다. 그리고 은행에서 돈을 찾으려도 절도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하 형사는 "귀신에 씌여서 그랬다"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용산경서장 등 4명이 직위해제 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윤노파 살인사건 범인을 놓쳤고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게됐습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12시까지 방송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웨이브(wavve)와 왓챠(watcha)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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