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권성동 문자 파문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려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장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오후 4시경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 본 회의장에서 개최된 대정부 질문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휴대전화 속 텔레그램 대화방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적힌 발신자가 있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표시된 발신자는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장했다. 그러면서 대화창 하단에는 "강기훈과 함"이라고 쓰고 있었고 이런 와중에 국회 기자단에게 사진이 촬영됐다.
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은 청년 우파를 표방하는 자유의 새벽당 창당 발기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기훈 대표는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43세로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출신이다.
2019년 자유의 새벽당 창당을 주도했으며, 박결과 공동대표를 맡았다가 탈당한 뒤 현재 단독 대표로 있다. 일각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한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 대신 내세우려는 청년 정치인이라는 말도 나왔다. 강기훈 대표와 이준석 대표는 비슷한 나이대의 청년 정치인으로 국회의원 0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과 나눈 대화 내용은 물론이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적고 있던 메시지에 강기훈 대표를 언급한 것까지 모두 의도성 짙은 노출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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