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시즌2 종영, 후속작은?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시즌2'가 종영한다. 지난 2017년 12월 31일 첫방송 이후 6년(1940일) 동안 219명의 사부를 만나며 다양한 깨달음을 선사한 집사부일체 시즌2가 오는 23일 방송을 끝으로 6년간 이어온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집사부일체는 각계각층 사부와 함께 하루를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의 예능프로그램이다. 연예인, 스포츠스타, 기업인 등 다양한 사부들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고 대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까지 나오며 지상파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다 지난해 9월 집사부일체 시즌1을 종영하고 재정비 기간을 거쳐 시즌2 론칭을 발표했다. 기존 멤버 중에서는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정산금 분쟁을 벌이던 이승기가 하차했고 김동현, 양세형, 은지원 등이 출연을 이어갔다.
집사부일체 시즌2 새멤버로는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대호와 NCT도영, 뱀뱀 등이 합류했다. 또한 시즌2에서 새로운 포멧으로 변화를 추가했으나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집사부일체 시즌2는 첫방송 시청률 1.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1~2%대에 그쳤다.
최근 방송 분인 지난 16일 방송에서도 시청률 1.9%를 기록하며 야심차게 준비했던 포멧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집사부일체 시즌2 노잼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포맷과 전혀 관련 없는 영화 홍보나 기획 방향이 일관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부와 멤버들도 집사부일체 시즌2 저조한 시청률에 크게 한 몫했다. 지난 1월 22일, 29일 방송에서는 이대호 추신수 맞대결이 펼쳐졌다. 그러나 엄청난 화제성에도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이유는 추신수의 안우진 옹호 발언과 야구 대표팀 선수 선발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지난 2월 출연했던 유튜버들의 표절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회당 회차가 집사부일체 다시보기에서 내려가는 등 의도치 않은 사건들에 휩싸이기도 했다. 물론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건 비단 집사부일체 만의 일은 아니다.
런닝맨 최보필 PD까 새롭게 론칭한 SBS '수학없는 수학여행', MBC '세치혀', KBS 2TV '홍김동전' 등도 시청률 면에서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작진 입장에서는 초반 기획 취지를 유지하기 힘들다.
저조한 시청률로 밀어부치기식 방송을 이어갈 수 없기에 새로운 기획으로 먹방, 여행, 관찰 등 기존에 흥행에 성공한 예능 소재와 소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제작진들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편 집사부일체 시즌2 마지막 회는 지난 6년동안 대장정을 되돌아보는 하이라이트 방송이 전해질 예정이다. 또한 시즌1, 시즌2를 통틀어 다양한 가르침을 전달했던 사부들을 짧게 만나 보고 멤버들과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최고의 무대도 선정한다.
특히 원년 멤버였던 이승기, 이상윤 등이 깜짝 등장해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사부일체 시즌2 마지막회 하이라이트 방송은 23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되며, 후속 프로그램이나 집사부일체 시즌3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