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19일 만에 병원으로 실려갔다.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이재명 대표는 현재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명 건강 상태는 어떨까. 다행히 위급한 상황은 넘겼으나 아직까지 기력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 사이 탈수와 혈당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재명 단식 이유
현재 이재명 대표가 입원한 병실은 의료진 외에 취재진을 비롯 방문객 출입은 일절 금지된 상태다. 따라서 병실에서 치킨이나 피자 등 어떤 음식을 섭취하는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는 병상서 단식을 이어가겠다며, 식염수로 된 수액 치료만 받고 링거 등 영양제 투입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확인할 길은 없다.
그렇다면 이재명 단식 이유는 무엇일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8월 31일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단식 투쟁 하루 전날인 8월 30일에는 전남 목포 한 활어 횟집을 방문했다. 횟집 방문 전 목포역 광장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를 진행했으나 단식 전날에는 횟집을 방문했다. 이에 이재명은 수산업자들을 돕기 위함이라고 옹호했다.
이재명 단식 이유에 대해 의구심도 짙어지고 있다. 이재명 체포영장 청구가 예상되는 정기국회 시작 하루 전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보통 단식은 정치 리더들이 핵심 사안을 관철 시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쓰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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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재명 대표도 단식 선언 입장문을 통해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 △민생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통령 국민 사죄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단행 등을 윤석열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나 그동안 정부와 여당 결정에 따라 실제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에 단식을 선택했던 야당 대표들과 달리 이재명은 이미 일본 방류가 시작된 상황이어서 실효성보다 항의성에 짙은 조치로 보인다.
이재명 출퇴근 단식 논란
11일째 단식투쟁을 하던 이재명 대표는 "고기 굽는 꿈을 꿨다"라며 체력적 부담을 호소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출퇴근 단식'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천막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밤에는 국회 당 대표실에 머무르는 이른바 ‘출퇴근 단식’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언했으나 야간에는 '경호 문제'를 이유로 국회 본관 내 모처에서 취침을 한 뒤 아침에 다시 단식장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12일부터는 아예 당 대표실로 자리를 옮겼고 24시간 실외에서 진행하는 단식 농성의 ‘국룰’을 파괴했다. 또한 머리는 감으면서 수염은 왜 안 깎는 것인지 의문을 가진 이들도 있었다.
이재명 단식 중단 날짜 언제?
이재명 대표가 단식 19일 만에 녹색병원에 입원했다. 공교롭게도 오늘 검찰의 체포영장 청구와 이재명 대표 입원이 겹쳤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이 정치공작으로 야당을 탄압한다고 크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이재명 병원 이송 소식이 뜨자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발표했다. 병원 이송 소식을 구속영장 청구 소식으로 덮으려는 노림수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은 이재명 단식 이유와 목적을 정확하게 알고 계실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수사 받던 피해자가 단식을 자해한다고 해서 사법 시스템이 정지되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이재명 대표 건강을 염려하면서도 단식 이유와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단식 중단하고 만나 민생 현안을 치열하게 논의해 보자"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