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원장
사망 코로나 사후 확진
학부모들 '불안'
인천 연수구 민간 어린이집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 원생 8명과 종사자 9명, 여교사 남편 2명 등 19명이 4~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연수구 어린이집 원생(44명)과 종사자(11명)는 55명이 소속돼 있었으며 이중 여교사 A씨가 4일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역당국이 전체 원생과 종사자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9일 발열 등 증상이 있었고 이외 확진된 여교사 3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연수구 호프집에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수구 어린이집 코로나로 50대 원장 B씨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B씨는 4일 검체 검사를 받은 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지만 5일 오전 1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숨진 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당초 코로나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검사를 미뤘고 한밤 중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해당 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은 굳게 닫혀있다. 아이들로 가득해야할 어린이집은 너무도 썰렁했다.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해당 어린이집 인근을 지날 때 마다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도 집단감염 소식이 공유되고 있으며 어린 원생과 원장 사망 소식에 다들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