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1월 19일 이라크 일본
아시안컵 D조 2차전 중계
2023 아시안컵 D조 일본과 이라크가 조 1위를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에 가깝다.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할 경우 D조 2위는 16강에서 우리와 만난다. 우승 후보인 한국을 16강에서 피하기 위해 반드시 D조 1위를 사수해야 한다.
일본과 베트남 모두 베트남, 인도네시아보다 전력이 높다. 두 팀이 조 1위와 2위를 양분할 가능성이 크다. 즉,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2024 아시안컵 D조 1위가 일찌감치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일본 입장에서도 이라크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대다. 일본은 31년 전 국내에서 '도하의 기적'이라 불린 사건을 잊지 않았다. 이라크 전을 앞두고 일본 현지에서는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이유도 이러한 이유다.
지난 1993년 10월 미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은 추가시간 실점으로 월드컵 티켓을 놓쳤다. 당시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3 대 0 승리를 따냈지만 일본이 이라크에게 승리한다면 월드컵 진출이 무산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일본은 후반 막바지까지 이라크에 2 대 1로 앞서며 본선 진출에 희망을 높였다. 하지만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2 대 2 무승부가 됐고 결국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한국에 넘어갔다.
일본 현지에서는 일본 이라크 중계를 앞두고 이를 '도하의 비극'이라 표현했다. 심지어 일본 모리야스 감독은 당시 이라크전을 뛰었던 비극 속 증인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라크와의 경기에 앞서 당시 악몽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 질문도 받았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은 "지금은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일본을 이끌고 있다"라며 "그 사이 일본 축구는 많이 발전했고 세계 수준에서 싸울 수 있는 수준이 됐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 이라크 역대 전적은 7승 3무 2패로 일본이 우세다. 이라크 전 마지막 패배는 42년 전이다. 실제로 피파랭킹도 꽤 많이 차이가 벌어졌다. 일본 피파랭킹은 17위, 이라크 피파랭킹은 63위다. 하지만 이라크는 베트남보다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1차전에서도 이라크는 인도네시아를 3 대 1로 제압하며, 아시안컵 첫 승을 신고했다.
일본 역시 1차전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4 대 2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아쉬움으로 가득했다. 과연 일본 축구 대표팀이 '도하의 비극' 기억 속에서 지우고 '도하의 환희'로 바꿀 수 있을까. 2024년 01월 19일 이라크 일본 축구 중계는 tvN, tvN 스포츠와 티빙, 쿠팡플레이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 쿠팡플레이는 와우 회원 가입 후 한 달 무료체험을 사용할 수 있다. 일본 이라크 경기 시간은 19일 오후 8시 30분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