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라디오 싱글벙글쇼 DJ 발탁 후 걱정과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

반응형

MBC 라디오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 <싱글벙글쇼> DJ 교체 사실이 알려지면서 30여 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한 청취자들의 아쉬움이 크다.


1973년 10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싱글벙글쇼는 시사 풍자 라디오 프로그램의 원조로 DJ 강석·김혜영이 각각 1984년, 1987년 합류해 진행을 맡았다.


두 사람은 30년 동안 평일, 주말할 것 없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라디오방송을 진행했다. 김혜영은 1998년 결혼식 당일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방송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사진 출처: MBC 싱글벙글쇼 공식 홈페이지 싱벙 사진관


오랜 세월을 함께한 청취자들은 지친 오후 매일 싱글벙글 웃게 해줄 수 있었던 두 사람의 하차에 큰 슬픔을 나타냈다.


한 청취자는 "10살 때부터 싱글벙글쇼를 들었고 이제 40대가 돼서도 강석 김혜영 님 목소리를 듣고 울고 웃으며 하루를 보내는데 이게 웬 날벼락이라며, 하차를 강력히 취소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쉬움을 넘어 비난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일부 청취자들은 싱글벙글쇼 정영진 발탁을 두고 프로그램에 부적절한 인물이라는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이들은 DJ 강석·김혜영이 물러나고 정영진·그룹 캔 배기성이 새롭게 합류하지만 사실 프로그램 이름만 같은 뿐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정영진은 과거 EBS 까칠남녀 출연 당시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XX과 다르지 않다"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인물이라며 MC가 자의로 물러난 것이 아니라면 다시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출처: EBS1 까칠남녀 방송화면 캡처본


또 정영진은 과거 "김치녀라는 말에 기분 나쁜 여성들은 자기는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는 발언과 "여자의 적은 여자가 맞다" 등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었다고 주장하며, 정영진이 강석 김혜영 뒤를 이어 라디오를 한다는 것 자체가 두 분의 명성에 금이 가는 것이라며 나서기도 했다.


이에 일부 청취자들은 "정당한 의견 제시를 혐오로 몰아세우는 건 말이 안 된다. 혐오 프레임을 씌어놓고 범죄자 취급하며 입을 봉쇄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까?"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또 "당시 정영진 발언만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여성 패널들의 발언 역시 선을 넘었다"라고 반박했다.

사진 출처: 싱글벙글쇼 시청자게시판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

모든 콘텐츠(글·사진 등) 무단 전재 및 사용 금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