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신화무기 '그랑카인의 심판' 실물 최초 등장
집행검 능가하는 실제 거래 가격은 얼마?
게임 리니지에서 집행검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가 아이템이 제작됐다. 지난 10월 리니지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게임 최초 신화무기 그랑카인의 심판 제작 용사님 축하 안내'를 전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2020년 10월 12일 19:00경 데포로쥬 서버 리니지 게임 유저인 '드렁몰라'가 리니지 최초의 신화 무기 제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랑카인의 심판'은 리니지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진명황의 집행검'보다 훨씬 높은 능력치와 가격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해당 아이템을 얻는 방법에 찾아볼 수 있다. 리니지 신화무기 '그랑카인의 심판'은 리니지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한손검 '아인하사드의 섬광'과 추가된 신화무기다.
이 아이템은 얻는 방법은 두 가지로 오만의 탑 정상에 있는 보스 '사신 그림 리퍼'를 잡았을 때 매우 낮은 확률로 완제품을 획득하거나 직접 제작해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제작할 경우 속성 5단계, 강화 10단계로 풀 업그레이드된 진명황의 집행검과 4대용 숨결 1세트, 무기 마법 주문서 500장을 투입해야 가까스로 획득할 수 있다.
문제는 집행검 한 개의 가격도 수천만 원을 호가한다는 것이다. 현재 집행검 8강 가격은 3억 원 수준으로 유저들은 9강 가격은 4~5억 원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런데 그랑카인의 심판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게임상에서 단 한 번도 등장한 적 없는 '+10 진명왕의 집행검'을 재료로 사용해야 한다.
집행검은 1강부터 강화 실패시 장비가 증발한다. 따라서 10강을 만들려면 엄청난 노력과 운 그리고 자금력도 따라줘야 한다. 지난 2007년 처음 나온 집행검은 2015년 +5강이 나왔고 2017년 +8강이 나왔다. 그리고 2020년 5월 집행검 9강을 만든 유저가 바로 그랑카인의 심판을 리니지 전 서버에서 최초로 제작한 '드렁몰라'이다.
이에 많은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는 "집행검 가격조차 집 한 채 가격인데 이를 재료로 제작된 리니지 그랑카인의 심판 가격은 아파트한 채는 우습고 두 채 까치도 가능하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리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