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수 프로필, 김부영 야산서 숨지기 전 남긴 유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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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영 경남 창녕군수 야산서 숨진 채 발견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9일 오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40분 창녕읍 퇴천리 한 야산에서 숨진 김부영 창녕군수를 발견했습니다.

김부영 창녕군수 연차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는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무단 결근한 것이 아니라 연차까지 낸 것입니다. 하지만 아내의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습니다.

 

김부영 창녕군수 부인은 이날 아침 남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만 18세 이상 성인은 실종 신고가 들어와도 강제로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설 법적 근거가 없다.

 

따라서 현행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치 추적 등 경찰이 적극적인 실종 수사를 벌일 수 있는 대상은 만 18살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에 한정됩니다.

 

지난해 8월 가양역에서 20대 남성이 실종됐지만 보름이 다되도록 경찰은 위치추적 등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성인 실종 사건은 아동과 달리 경찰이 위치 추적이나 카드 사용 내역 등 강제 수사에 나설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부영 창년군수의 경우는 달랐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하루 연락이 안 된다고 실종 신고를 하고 경찰도 다른 사건과 달리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수색에 나섰다는 건 그동안 뭔가 징조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김부영 창녕군수 유서

경찰은 김부영 창녕군수를 발견하고 윗옷 왼쪽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유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결백하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부영 창녕군수는 공직선거법(선거인 매수)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1일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었습니다.

 

억울하면 재판을 통해 결백을 증명해내면 되는데 뭔가 속전속결로 진행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마치 짜여진 각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얼마나 사람이 억울했으면 돈과 권력을 다 내려놓고 이런 유서까지 남겼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결국 김부영 창녕군수가 사망하면서 이번 사건은 공소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부영 창녕군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 군수는 지난해 3~6월 선거를 앞두고 한정우 후보 지지세를 분산시키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A행정사를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했습니다.

 

그 대가로 A행정사 등 관련자들에게 1억 원씩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3회에 걸쳐 1억 3000만 원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선거인 매수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A행정사 등 선기인 매수에 관련있던 전직 경찰 등을 포함 총 4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김 군수를 기소하면서 이 사건은 일반적인 선거인 매수 사건과 달리 경쟁 후보 지지층에서 특정 정당 지지자들을 이탈시킬 목적으로 금권 선거를 저질렀다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김부영 창녕군수는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어떤 증거에도 돈을 준 사실이 없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공직선거법상 선거인매수이해유도 혐의를 받고 있는데 세간에는 후보자 매수 혐의로 알려져 답답하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풀겠다던 김부영 창녕군수는 결국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결백하면 어떻게든 맞서 싸워야 했는데 재판도 시작하기 전에 결백하다던 사람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는 게 의아합니다. 

김부영 창녕군수 프로필

출생 : 1966년 4월 7일

재임기간 : 2022년 7월 1일 ~ 2023년 1월 9일

학력 :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 부산대학교 법과대학 (법학 / 학사), 경상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 석사)

최종 당적 :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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