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조기종영 이유, 시즌2 현실적으로 힘든 까닭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조기 종영, 시즌2 가능성은?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가 조기 종영하면서 남궁민과 드라마를 빛낸 출연진들이 의미심장한 종영 소감을 남겼습니다. 사실 천원짜리 변호사 시즌2를 기대했지만 지금부터 드리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11일 배우 김지은, 최대훈, 박진우, 공민정은 조기 종영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연 배우 남궁민이 남긴 뼈 있는 한마디에 모두들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날 남궁민은 “‘천원짜리 변호사’는 저에게 있어 성장통 같은 작품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촬영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책임감을 느끼고 끝까지 김재현 감독과 서로 의지하면서 작품을 만들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믿고 단숨에 달려와준 동료 연기자들에게도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남궁민 종영 소감은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현상황과 맞물려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9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지난달 15회 8회 방송 시청률이 15%까지 오르며 남궁민이 공약으로 내세운 시청률 20%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9회 방송을 앞두고 별다른 설명 없이 결방이 되더니 삐걱거림이 포착됐습니다. 여기에 프로야구 중계와 이태원 사건까지 겹치면서 9회부터 주 1회 방송이라는 변수도 찾아왔습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10월 21일, 10월 28일, 11월 4일까지 총 세 차례 결방되면서 시청자들의 불만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급기야 당초 14회 편성인 드라마가 돌연 12회로 단축되면서 흥행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인 조기 종영까지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이뤄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작가와 제작진 간의 불화설까지 불거져 나왔고 결방과 12회 단축 사태에 대한 다양한 원인이 추정됐습니다.

이는 SBS 자회사이자 제작사 스튜디오S와 작가 간의 불화가 신경전으로 이어졌고 작품 스케줄에 차질을 끼쳤다는 의혹이 나오면서입니다. 물론 SBS 측은 이를 부인했지만 ‘천원짜리 변호사’ 시청자들은 이러한 의혹을 쉽게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종영 소감에서 남궁민이 ‘천원짜리 변호사’를 ‘성장통’이라고 표현한 것이 ‘뼈 있는 한 마디’로 해석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분위기가 아니었다면 '우영우'처럼 시즌2 제작에 힘이 실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번 갈등을 가장 난감하게 바라봤던 건 SBS 측입니다. 모처럼 대박 난 드라마였기에 가능하다면 작품을 길게 이끌어 가고 싶은 의지가 강했을 겁니다.

하지만 갈등이 계속되면서 더 이상 작품을 이끌어 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이 드라마가 12부작으로 조기 종영된 이유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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