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형제 치킨 성행 베푼 철인7호 치킨 사장님 미담
철인7호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남모르게 선행을 베푼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철인7호 치킨 본사에 고등학생 A군(18)이 보낸 손편지가 공개되면서 감동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철인7호 치킨 프랜차이즈 김현석 대표가 익명의 학생이 보냈다는 A4 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어릴 적 부모님을 잃은 A군이 몸이 편찮은 할머니와 7살 어린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장 역활을 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뒤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아픈 할머니와 동생을 위해 나이를 속여가며 그 힘든 택배 상하차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A군은 어린 남동생이 치킨이 먹고 싶다고 보채자 길거리로 나왔다. 그러나 가진돈은 5천원 뿐이었고 이 돈으로 치킨을 사먹을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이들의 사정을 알게된 철인7호 치킨 서울 홍대점 점주는 형제들을 가게 안으로 들어오라고 했고 약 2만원에 달하는 치킨을 무료로 대접했다.
이후 A군 동생은 치킨이 너무 먹고 싶을 때 형 몰래 철인7호 치킨집을 몇 번 더 방문했다. 그때마다 철인7호 치킨 서울 홍대점 점주는 돈을 받지 않고 치킨을 내줬다. 심지어 덥수룩한 동생의 머리를 깎여 보내기도 했다.
뒤늦게 철인7호 치킨 점주의 선행을 알게된 A군은 죄송스러운 마음에 해당 치킨집 발길을 끊었다. 그리고 A군은 편지에서 "뉴스를 보면 요즘 자영업자분들이 가장 힘들다는 말이 들린다. 철인7호 치킨 사장님은 잘 계신지 궁금하고 걱정도 된다. 처음보는 우리 형제에게 따뜻한 치킨과 관심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철인7호 치킨 서울 홍대점을 찾는 소비자들일 부쩍 늘어났다. 이들은 치킨을 주문하고 선물이나 성금 등을 전달하는 등 해당 점주에 대한 응원을 아낌없이 보냈다.
현재 철인7호 치킨 서울 홍대점은 주문이 폭주에 영업 중단 사태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해당 프랜차이즈 점주는 배달 앱을 통해 "돈쭐(돈으로 혼쭐) 내주시겠다며 폭발적으로 밀려오는 주문과 매장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발걸음, 주문하는 척 들어오셔서 선물을 주고 가시는 분들, 심지어 좋은 일에 써달라며 소액이라 미안하다며 봉투를 놓고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제가 대단한 일, 특별한 일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칭찬과 소중한 마음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제 가슴 속에 평생 새겨두고 항상 따뜻한 사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철인7호 치킨 프랜차이즈 김현석 대표는 "해당 점주님의 선행에 감동받아 영업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 드렸고 제보해 준 학생과 연락이 닿는다면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무슨 드라마 같다. 울컥한다", "홍대점은 못가도 철인7호 치킨 배달 시켜 먹을게요", "점주님의 따뜻한 인간미 덕분에 오늘 하루 기분이 좋아집니다", "젊은신 분이던데 어쩜 그리도 마음이 따뜻한가요", "먹방 유튜버 분들 철인7호 치킨 홍대점 가셔서 매출 좀 올려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