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호트 격리가 무서운 진짜 이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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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아시아드요양병원이 이번 사태 이후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 [Cohort Isolation]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12번째 확진자(남구에 거주 중인 56세 여성)가 근무하는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가 들어갔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청도대남병원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5층 정신 병동 환자 103명 전원이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과 직원을 포함하면 무려 1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코호트 격리 뜻은 전파 가능성이 있는 특정 질병 발병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통째로 전원 격리하는 것을 말한다.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다.


만약 내가 있는 병원에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지면 환자와 의료진 모두 바이러스 잠복기가 지날 때까지 병원 밖으로 이동할 수 없다. 사람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전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 손잡이, 가구 등 물품 이동도 엄격히 제한된다.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진 의료기간은 집중관리병원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현장지원인력이 파견된다. 확진자 체류 장소 동선, 의료기간 역량 등을 고려해 격리 방식을 정하고 격리자가 전원 해제될 때까지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


이 말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들은 코호트 격리 기간 동안 연구 대상이 되는 셈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변수가 있는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비용 문제도 있고 이들에게는 생계를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코로나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들에게는 오랜 기간 제한된 장소에서 있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코로나19는 언제 끝날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신천지, 대남병원 등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그리고 조금이라도 증세가 보일 경우 바로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하는 것이 내 가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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