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주단태 생존 가능성
주석경 익숙한 느낌에 소름
펜트하우스3가 마지막까지 반전 엔딩으로 예측 불허 전개를 이어갔다. 10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 마지막회에서는 천서진이 감옥에 간 뒤 3년 후 모습이 그려졌다.
배로나는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됐고 하은별은 성당에서 합창단을 가르치고 있었다. 주석경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죄를 뉘우쳤다.
천서진은 감옥살이 도중 후두암에 걸려 수술 후 특별 휴가를 받고 딸 하은별을 만나러 왔지만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진분홍은 병원에 입원했지만 여전히 하은별을 위해 선물을 만들었고 천서진과 하은별이 화해할 수 있도록 뒤에서 조력했다.
강마리는 꿈에 그리던 펜트하우스에 입주했고 이규진은 세신사로 깜짝 변신했지만 비서였던 장성규에게 친 사기죄로 다시 경찰에 끌려간다.
주석훈은 우여곡절 끝에 재회한 배로나와 파스타를 먹으며 마음을 고백했고 두 사람은 진한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배로나는 로건리의 도움으로 국내에서 첫 공연을 펼쳤다. 이날은 오윤희 기일날이었다. 그리고 배로나 공연 당일 실종됐던 심수련이 목격됐다.
그리고 심수련을 뒤따라간 로건리는 함께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어디론가 떠났다. 하지만 펜트하우스3 결말에는 반전이 이었다.
시간은 다시 3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알고보니 심수련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다. 펜트하우스3 절벽에서 오윤희가 죽었고 그 자리에서 심수련은 천서진이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목숨을 내던졌다.
심수련은 자신의 복수 때문에 오윤희는 물론 하윤철까지 잃자 상당히 큰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하윤철의 마지막 유언대로 천서진을 죽이기보다 감옥으로 보내는 선택을 했다.
끝내 심수련이 죽자 로건리 역시 스스로 목숨을 포기했다. 골수병이 재발했지만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치료를 포기하며 생을 마감했다.
그렇게 배로나 공연에는 사실 로건리도 심수련도 살아서 오지 못했다. 그리고 로건리와 심수련은 죽은 뒤에야 재회할 수 있었다.
사후 세계로 가는 길목에서 운명을 뜻하는 붉은 실을 잡은 채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며 웃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민설아를 만나러 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펜트하우스3 결말에는 아쉬움도 남는다. 오윤희가 목숨과도 바꾸면서 알리려 했던 자신의 친 딸인 주석경을 두고 마지막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스스로 생을 마감 했다. 죽은 줄 알았던 로건리를 겨우 만났지만 그에게도 말하지 않은채 목숨을 포기했다.
또한 유동필, 백준기, 천서진 비서가 어떤 최후를 맞았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특히 심수련만 바라보고 있을 주혜인의 모습은 끝내 등장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펜트하우스3는 그동안 힘겹게 살려냈던 등장인물들을 복수 과정에서 다 죽이면서 새드엔딩을 맞이했다. 그러나 펜트하우스 시즌4가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고깃집 알바를 하고 있던 주석경은 한 걸인을 가게로 들여 고기를 사줬다.
이 걸인은 엄기준이 분장한 캐릭터로 고깃집 사장은 "오랫동안 이 동네에서 철물점을 했지만 마누라가 집을 나가고 딸과 둘이 살다 딸이 병으로 잘 못되자 저렇게 떠돌아다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기를 더 가져다준 주석경을 향해 걸인은 "밥은 먹었니"라고 말했고 주석경은 주단태가 떠오른 듯 놀란 표정을 지었다.
분명 머리에 총을 맞고 펜트하우스에서 떨어져 죽은 주단태지만 엄기준이 분장한 걸인 캐릭터 등장에 벌써부터 부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펜트하우스 시즌4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당초 펜트하우스는 시즌3까지 제작이 확정된 드라마다. 또한 더 이상 복수할 대상이 남아 있지 않은 가운데 시즌4 제작은 무의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