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폭발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화산재가 퍼져나가면서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따알 화산 인근 지역에는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반경 14km 이내 거주자 1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중에는 제24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에 참석한 걸그룹 '체리블렛'도 포함되어 있었다.
체리블렛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DAUM 공식 팬카페를 통해 1월 11일과 1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에 참석한 가운데 마닐라 인근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상황을 맞았고 현재 멤버들을 비롯 동행한 스태프들 모두 대피해 무사히 호텔에 머물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나 당초 13일 예정이었던 귀국은 마닐라 항공편 입출국 항공편이 모두 운행 중지돼 정상화되는 즉시 안전하게 귀국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지 주민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피해가 없길 간절히 바라며, 멤버들과 스태프들이 안전히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로이터 통신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65km 떨어진 따알 화산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당시 15km에 달하는 화산재 기둥이 치솟았고 화산재는 수도권 북쪽까지 떨어졌다. 따알 화산 인근 지역에는 규모 3.9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반경 14km 이내 거주자 및 관광객 1만여 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따알 화산 폭발은 지난 1911년 1300명, 1965년 200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바 있다.
사진=필리핀 화산폭발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