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당 세제 물 테러 혐한 논란 현재상황
일본 도쿄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 12층에 위치한 고급 식당 텐이치에서 한국인 손님이 오자 세제를 타서 물을 제공했습니다. 현재 일본식당 세제 물 테러에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으며, 해당 식당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욱 분노스러운 점은 텐이치 식당 측이 고의가 아닌 실수라고 변명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해자인 A 씨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테러와 차별을 당했다며 고의성을 주장했습니다. 과연 이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일본 식당 세제 물 테러
사건은 지난달 31일 벌어졌습니다. 피해자는 일본에서도 맛집으로 유명한 고급 식당 텐이치에 갔습니다. 남편이 직접 예약해 줬고 오후 6시쯤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A 씨를 본 식당 직원들의 태도는 뭔가 이상했습니다.
이곳은 가장 비싼 점심 코스가 1만 엔(한화 약 8만 9576원)에 달할 정도로 고급식당입니다. 손님들이 오면 의자도 빼주고요. 하지만 피해자인 A씨에게는 일본 직원들이 그런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암튼 목이 말랐던 A씨는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 텐이치 식당 직원에게 물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직원이 갖다 준 물을 마신 뒤 이상한 냄새를 느꼈습니다. 이어 목에 통증이 찾아왔지만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A씨는A 씨는 힘을 내서 "물이 이상하다"라고 소리쳤고 직원은 피해자에게 줬던 물컵을 소리소문 없이 감추려 했습니다. 이때 A 씨는 목이 타는 것 같은 통증을 참으며 식당 직원이 몰래 치우려 했던 컵을 빼앗아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 식당명 | 긴자 텐이치 긴자 미츠코시 점 |
| 위치 | 도쿄도 츄오구 긴자 4-6-16 미츠코시 긴자 점12F |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 |
| 홈페이지 | https://cp.mistore.jp/global/ko/ginza.html |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 텐이치 사과문
이뿐만이 아닙니다. 피해자 A씨가 세제 물을 마신 뒤 구토하려 하자 다른 직원이 찾아와서 구토는 민폐라고 말했습니다. 여기는 고급식당이니 구토하려면 화장실러 가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건 저라도 굉장히 열받을 것 같습니다.
세제 물을 마시면 생명이 위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응급차를 불러줘도 모자랄 판에 자신들이 테러한 피해자보고 화장실 가서 구토하라고 하니 이건 사실상 범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텐이치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추후 긴자 텐이치에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긴 했지만 당시에는 실수라고 변명만 했습니다. 텐이치 사과문에 나와 있는 치아염소산 나트륨은 락스입니다. 락스 물을 사람이 마시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실겁니다.
피해자 A씨 남편은 "식당 주방을 살펴보니 물과 세척용 세제를 탄 주전자가 구분돼 있어 혼동하기 쉽지 않다"라며 고의성을 주장했습니다. 사실 그런 고급식당에서 물에 락스가 실수로 들어가는건 불가능에 가깝죠.
이 사건은 야후 재팬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된 사건입니다. 결국 피해자 A씨는 업무상 중과실 상해 등으로 긴자 미츠코시 백화점 텐이치 식당을 고소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고의성 여부 등을 포함해 수사 중인데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 식당 혐한 논란
만약 고의성이 입증되면 이건 단순한 업무상 중과실 상해가 아니라 살인미수에 가깝다고 봅니다. 세제 물을 사람이 마시고 고통을 호소하는데 응급차는커녕 화장실로 가라니 아무리 혐한 논란이 강한 나라지만 너무한 것 같습니다.
텐이치 사과문을 보니 지난 9월 8일 ~ 12일까지 지역 보건소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임시휴업 했다가 이제 영업을 재개했네요. 지난해에는 긴차 유명 초밥집에서 고추냉이 테러를 하더니 이제는 세제 물을 주고 일본 가기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