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집트 경기시간 중계 일정
한국 이집트 평가전이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6월 열리는 친선경기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이번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토트넘 손흥민과 리버풀 살라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시작 전부터 김이 빠지는 모양새다. 살라는 부상으로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살라 외에도 이집트 축구 대표팀 핵심 선수인 아스날 모하메드 엘네니, 바샥셰히르 마흐무드 트레제게, 알 이티하드 아흐메도 헤가지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제외됐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한 한국 스파링 상대로 이집트가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군다나 이집트는 10일 에티오피아와 네이션스컵일 치르고 지난 12일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다. 장거리 원정에 따른 피로감 등을 감안했을 때 100% 전력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 이집트 예매 티켓은 판매 시작 직후 5분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살라 포함 이집트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지면서 취소표가 속출하고 있다.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도 이집트전 예매 티켓이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등 흥행에도 실패하는 분위기다.
한국 이집트 평가전 티켓 예매에 실패한 뒤 틈틈이 취소표를 노리고 있던 축구 팬들도 살라 결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물론 한국 축구 대표팀 경기를 보는 것도 좋지만 살라를 비롯 주축 선수들이 안 나온다면 굳이 비싼 티켓을 예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부 축구 팬들은 "득점왕 맞대결이라고 홍보하더니 경기 3일 앞두고 살라 안 온다고 발표", "나오지도 않는 선수가 왜 경기 메인 모델이지?", "진짜 살라 안 오는 거 모르고 티켓 팔았나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느슨하게 경기를 치를 생각이 전혀 없다. 이집트가 정상적인 전력은 아니지만 유명 선수가 아닌 팀 자체를 보고 있다. 다만 정우영, 황인범 등은 라인업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컨디션 난조로 황인범 결장을 미리 예고했다.
이집트 피파랭킹은 32위다. 한국 피파랭킹은 29위로 3단계 높다. 한국 이집트 역대 전적은 5승 7무 5패로 팽팽하다. 최근 경기는 지난 2005년 열린 평가전으로 당시 한국은 이집트를 상대로 0-1로 패배했다.
한편 한국 이집트 축구 중계는 14일 오후 7시 50분부터 TV조선과 쿠팡플레이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