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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로 알려진 2월 14일은 사실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다. SNS에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를 맞아 초콜릿 대신 서로 꽃을 주고받자는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도 좋지만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듬해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았고 42일 만인 3월 26일 33세 나이에 순국했다. 안중근 의사는 사형 집행 전 자신의 뼈를 하얼빈 공원에 묻은 후 조국이 국권을 회복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안중근 의사 가족들은 일본 측에 유언을 지키기 위해 유해 제공을 요청했지만 끝내 거절당했고 1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유해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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