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돈 벌었다는 서세원 재산, 부인에게 모두 상속될까?
개그맨 출신 사업가 서세원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6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외교 당국에 따르면 서세원은 20일 오전 11시경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후 서세원 재산과 유일한 상속자인 재혼한 현재 부인에게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세원 이혼 후 50억 벌어
지난 2017년 서세원은 전 아내 서정희와 이혼 후 50억 원 대 부동산 재벌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MBN '아궁이'에서는 서세원을 둘러싼 소문과 진실이라는 주제로 근황을 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동산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서세원 소문이 사실인지 파헤쳤다.
이에 패널로 참석한 한 기자는 "서세원이 직접 설립했던 프로덕션을 통해 분양을 진행한 타운하우스가 전부 분양에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당시 서세원 타운하우스는 5~6억 원대로 총 19세대를 분양했으며, 이는 50억 원에 가까운 이익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기자는 "서세원이 시행만 맡았기 때문에 전액을 수익으로 볼 수는 없다"라며 "동업자가 있어 그 정도 수익은 아닐 것이다"라고 밝혔다.
3조원대 사업권 따낸 서세원
이후 서세원은 캄보디아에서 지난 2020년 호텔과 카지노, 레지던스, 골프장 등 약 3조 원대(25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부동산 건설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세원은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 건설사들과 공개입찰을 거쳐 운영권을 따냈다
앞서 서세원은 문화관광부 장관 국영 스포츠 TV(CSTV) 운영 제의를 받기도 했다. 이에 해외 자본 유치에 관여하며 방송사 운영 및 부동산 개발사업은 서세원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업 주체는 서세원이 설립한 해외 법은 소스원으로 지분은 소스원과 캄보디아 정부 7대 3 선으로 알려졌다.
또한 캄보디아 남서부 청정 해안도시 켑(Kep)에 대규모 복합리조트 건립도 예정되어 있었다. 이곳은 호텔과 카지노 등이 들어서고 운영권 역시 서세원 해외 법인 소스원이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0일 유튜브 '연애 뒤통령 이진호' 채널에서는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꿈꾸던 사업 청사진이 뜻대로 펼쳐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유튜버 이진호가 현지 커뮤니티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에 따르면 "서세원은 이곳에 온 지 2년 정도 됐고 방송·엔터 사업을 추진했으나 실질적으로 진행된 건 들은 게 없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서세원이 계획했던 사업들 진행이 지지부진했다는 것이 현지 한인사회의 소문이다.
서세원 당뇨병 링거 맞은 이유
또한 관계자는 "서세원과 두번 정도 식사를 했고 제가 봤을 때 한국에서 올 때부터 몸이 안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7살이니까 아직 돌아가실 만한 나이는 아니었는데 사망하신 게 너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주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 오창수 회장에 따르면 서세원은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링거를 맞은 이유 역시 당뇨병 때문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캄보디아 병원 의사 수준이나 시설이 서울 같지 않아 링거를 잘못 꽂아 사망하는 사고가 간간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생각을 전했다.
서세원 재산 액수가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3조 원대 사업을 진행할 정도면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일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허망하게 남편을 잃은 재혼녀이자 현재의 아네가 서세원 재산을 모두 상속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세원 재혼녀는 딸 서동주와 비슷한 나이로 알려져 있으며 서세원 보다 23살 연하다.
서세원은 2015년 전 아내 서정희와 재산 분할 등 합의를 마친 뒤 이혼 후 2016년 현재의 23살 연하 부인과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또한 59세 나이에 서세원은 내연녀 사이에서 딸을 얻었다.
한편 20일 오후 현재 서세원의 장례식 진행 여부는 조카 등이 캄보디아 도착 후 이곳에서 할지 한국에서 할지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