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몸 절임 배추
국내 소비 제품 아니라지만…
소비자 불안감 여전
중국 김치공장에서 알몸과 포크레인으로 비위생적인 배추절임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중국산 식재료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중국산 상품 과연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온라인을 중심으로 중국 김치공장에서 김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누런 물이 가득 담긴 구덩이에 배추가 가득 담겨 있었고 그 속에는 알몸으로 한 남성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배추를 마구 휘저었는데 배추를 옮기는데는 녹슨 포크레인도 동원돼 충격을 더했습니다. 중국 김치 공장 영상을 본 소비자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해 중국산 김치는 무려 28만 톤 수입됐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우려가 커지면서 식약처는 "해당 영상은 20년 6월 중국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이며, 현재는 삭제됐고 다른 영상도 18년 3월에 유포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도 이런 절임 방식 문제점을 인식하고 19년도부터 전면 금지해 관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찌 됐든 간에 불과 몇 년 전까지 이런 식으로 중국 김치 공장에서 배추절임이 됐던 건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식약처는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자 지난 12일부터 통관 검사와 정밀검사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는 쉽게 잦아들고 있지 않습니다. 김치 원산지가 중국이면 아예 손도 대지 않거나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여론이 악화되면서 중국산 김치를 쓰는 외식 업계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업소용 국산 김치는 중국산 김치에 비해 약 3~7배 높은 가격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이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