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어머니 갯벌에서 조개 잡다 밀물 고립 사고…팬들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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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밀물이 위험한 이유

사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연출 사진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70대 여성이 밀물에 고립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숨진 여성이 개그맨 김병만 어머니로 확인됐습니다.

부안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하섬 좌측 암초에서 조개를 재취하던 70대 여성 3명이 밀물에 고립돼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바위 위에 고립돼 있던 2명을 구조했지만 나머지 1명은 밀물에 쓸려간 뒤 실종돼 일대 해상을 수색했습니다. 그러다 표류 중인 실종자를 발견해 병원에 옮겼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오전 8시 갯벌에 들어가 4시간 가량 조개 재취를 했고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뒤늦게 인지해 급히 육지로 빠져나오려 했지만 빠르게 불어나는 물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사망한 여성이 개그맨 김병만 어머니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김병만 소속사 SMS C&C는 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개그맨 김병만이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상태다. 장례는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바닷물이 차오르는데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밀물의 빠른 속도 때문입니다. 실제로 밀물 최대 시속은 15km 정도로 성인이 걷는 속도보다 2~3배 빠릅니다.

 

특히 갯벌 안에서는 발이 푹푹 빠지는 등 평소 걸음걸이보다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밀물이 들어오는 것을 뒤늦게 보고 빠져나가려 한다면 곧 밀물에 따라 잡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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