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 발표 날짜
미국 대선 결과 실시간 개표 현황
미국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대선 후보의 운명을 가를 미국 46대 대통령 선거가 우리 시각으로 3일 오후 2시 미국 전역에서 실시됐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은 오전 0시 뉴햄프셔 딕스빌노치와 밀스필드 등 2곳을 시작으로 주별로 오전 5시부터 8시 사이 투표가 시작됩니다. 투표 종료시간은 우리 시각으로 4일 오후 2시 하와이 알래스카를 마지막으로 투표가 마감됩니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3일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역대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보면 미국 현지시각으로 대선 당일 자정 즉,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오후 2시쯤이면 승패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년 전 미국 대선 때는 선거 다음날 오전 2시 30분(미 동부시간) 당선자 윤곽이 나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한 직후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많이 다릅니다. 미국 사전투표 현황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를 보면 대선 하루 전인 2일 1억 명(우편 6263만 8000명·현장 3553만 1000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사전투표 잠정 개표 결과가 언제 나오는지에 따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난다는 것인데 박빙 승부처가 늘어날 경우 4일 새벽(한국시간 5일 저녁)이 지나도 당선자를 가리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 언론들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125명,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03명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미국 대선은 각 주별 승자가 해당 주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구조라서 선거인단 규모가 큰 주 개표 진행 속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각 주별 선거인단 수는 플로리다 29명, 펜실베이니아 20명, 오하이오 18명, 미시간 16명, 노스캘로라이나 15명, 애리조나 11명, 위스콘신 10명입니다. 플로리다주 승자 윤곽은 일찌감치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잠정 개표 완료 시간이 3일 밤까지고 우편투표 인정 시한도 3일까지입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 당일까지 우편투표 분류 및 개표 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일부 카운티는 선거 다음날 우편투표를 개표해 훨씬 복잡합니다.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다 우편 투표 개표가 시작되면 승부가 뒤집어질 수도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우편 투표 인정 시한은 6일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