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미혼부 아기 6개월간 돌봐준 배우 김혜리
배우 김혜리가 일면식도 없는 미혼부 아기를 도와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 내용은 30일 한국미혼부가정지원협회 대표 김지환 씨가 조선일보에 소개되면서 알려졌다. 김지환 씨는 미혼부로 딸 사랑이를 키운 사연을 언급하며 배우 김혜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며 아기띠를 한 채 청소를 하고 유모차를 끌며 택배일을 하는 힘든 상황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또 미혼부 홀로 아기 출생신고를 할 수 없는 법 조항에 막혀 딸의 출생 신고는 물론 아기 건강보험 혜택과 어린이집에도 보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직접 아기를 돌봐야했기나 그는 13번이나 일자리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아이 출생신고를 엄마만 할 수 있는 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중 배우 김혜리가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김혜리는 "1인 시위하는 것을 봤다"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김지환 대표 딸 사랑이를 돌봐준 것이다.
김혜리 소속사는 "2014년 이야기다. 당시 김혜리 님이 6개월 가량 아기를 돌봐줬다"라고 밝혔다. 또 김지환 대표와는 아직도 인연을 맺고 있으며 아쉽게도 당시 아이는 돌도 안됐을 때라서 아이와 따로 연락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혜리의 남모를 선행이 세상 밖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김혜리는 지난 1998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된 직후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용의눈물', '왕과 비', '태조 왕건' 등 KBS1 대하 사극에 연달아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장미의 전쟁', '최강 배달꾼', '비켜라 운명아' 등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