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마녀김밥 식중독 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이유(+김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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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마녀김밥 130명 식중독 논란

분당 마녀김밥 집단 식중독 논란

김밥 프랜차이즈 '청담동 마녀김밥'이 식중독 사태에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청담동 마녀김밥 측은 5일 인스타그램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식중독 사태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130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분당 마녀김밥이 1년 전부터 위생불량으로 민원이 제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식품위생 점검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청담동 마녀김밥 사과문

마녀김밥 측은 "금번 발생한 분당 지역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김밥으로 인해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과 예기치 않은 생활의 피해를 겪으신 분들께 사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할 행정당국의 역학조사와 원인 규명을 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처분을 달게 받게습니다"라고 밝혔다. 청담동 마녀김밥은 "두려운건 사실이지만 피하거나 숨지 않겠습니다. 피해를 입으신 마지막 한분까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 드립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청담동 마녀김밥 사과문 / 마녀김밥 공식 호멮이지

 

분당 마녀김밥 1년전부터 '위생 불량 '민원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분당 마녀김밥은 지난해 한차례 위생불량으로 행정지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의회 이기인 의원에 다르면 해당 지점은 2020년 5월 신규 엉업을 신고했고 같은 해 8월 위생불량 관련 민원이 제기돼 성남시가 행정지도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제기된 위생 민원은 조리 시 장갑을 끼지 않거나 쓰레기통을 만지는 등 위생불량과 같은 내용이었다.

 

이 의원은 마녀김밥 식중독 사건이 발생하기 한 달 전 성남시는 배달 음식점 426곳에 위생 상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때 문제가된 분당 마녀김밥은 점검 목록에서 제외됐고 식품위생을 담당하는 성남시 직원은 "400여 곳이 넘는 음식점을 소수의 인원이 점검하니 한계가 있었고 통상 2년에 한번 위생점검을 하는데 문제가된 업체는 올해 위생점검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마녀김밥 인스타

 

분당 마녀김밥, 김원효와 관련 無

마녀김밥은 개그맨 이영자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김밥 맛집으로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이어갔다. 이후 개그맨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여러곳에 점포를 내면서 연예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김밥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이번 분당 마녀김밥은 김원효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 마녀김밥 A지점과 B지점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판매된 김밥은 모두 4243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밥을 사먹은 이들은 약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추후 식중독 환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마녀김밥은 전국적으로 30~40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직영점인 분당 2개 지점 외에는 아직 식중독 증상이 신고된 곳은 없다.

마녀김밥 김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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