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들이 비행 후 '샤워'를 필사적으로 말리는 이유

탈모는 우리 몸에서 가장 피해 가고 싶은 변화 중 하나일 것이다. 물론 젊은 나이에 탈모가 시작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통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생장기와 퇴행기를 지나 휴지기에 들어간 털이 색소가 엷어지고 윤기가 없어지면서 모근이 가늘어지게 되어 빠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탈모에 대해 민감한 이유는 현대 과학 수준으로도 아직 해결할 수 없는 걸 보면 언제 이런 고민에서 해방될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중한 내 머리카락은 내 스스로가 지키려 노력해야 하는데 최근 비행기를 타고 여행 후 탈모 증상을 겪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한가지 정보를 전하려 한다.

승무원 탈모와 관련 없는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장거리 비행기를 타고 유럽이나 남미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승무원들 사이에서는 오랜 비행 끝에 숙소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로 '샤워'를 꼽고 있다.


보통 민간 항공사들은 장거리 비행 시 지상으로부터 약 10km 높이에서 비행한다. 이 고도는 아주 높게 솟은 구름의 높이가 약 7~8km이므로 보다 구름 사이에서 일어나는 비와 눈, 돌풍의 영향을 최소화시켜 안전하게 비행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해발고도 10km 지점의 기압은 지상 기압의 약 25% 수준으로 공기에 있는 산고 역시 지상의 25% 정도다. 일반 사람들이 해발고도 10km 지점에 노출된다면 낮은 기압보다 산소가 부족해 질식사할 것이다. 이에 기내에서는 여압 장치를 통해 내부 환경을 지상과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고 산소를 공급한다.



그러나 비행기 여압 장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륙할 때 귀가 먹먹해지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승객들이 장시간 여행을 견딜 수 있도록 기내 환경을 지상과 맞추었지만 어디까지나 비슷하게 맞춘 다는 것이지 똑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여압 장치를 통해 유지되는 비행기 기압은 지상의 약 80%로 한라산 정상 기압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손과 발 등 신체가 붓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비행기 좌석에 오래 앉은 상태에서 신발을 신으려 할 때 다시 신기 어려울 만큼 발이 붓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랜 시간 여행 끝에 숙소에 도착한다면 누구나 피곤함에 따뜻한 물로 샤워부터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것이다.

승무원 탈모와 무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하지만 꼭 주의해야 한다. 온몸이 부어있는 상태에서 샤워를 할 경우, 특히 머리를 마구 감게 되면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장시간 비행으로 몸에 이상이 생긴 건 모공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청결을 유지한다는 생각에 머리를 마구 문지를 경우 눈앞에서 소중한 내 머리카락이 마구 빠져나가는 모습을 봐야 할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모두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지만 탈모에 민감하거나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만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장시간 비행을 하는 동안 쪽 머리에 매일 스프레이를 뿌려야 하는 탓에 승무원들은 탈모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

승무원 탈모와 상관 없는 사진



 따라서 장시간 비행 후 샤워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승무원들 사이에서도 엄연히 지켜야 할 안전 수칙으로 통하고 있다. 만약 오랜 시간 비행 후 숙소에 돌아와 꼭 샤워나 머리를 감아야 할 상황이 온다면 손톱으로 박박 문지르는 것만큼은 꼭 피하는 것이 좋다. 한순간의 개운함이 탈모라는 후회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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