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악어 목격 소동, 발견은?
경북 영주 악어 소동에 마을이 사흘째 발칵 뒤집혔습니다. 영주 문수면 내성천 일원 무섬마을에 악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인데요. 지난 13일 오후 7시쯤 필리핀 출신 외국인 근로자 4명이 1m 크기의 악어를 목격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영주 악어 목격담
영주 악어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악어는 물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내성천 수중으로 들어간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영주시 환경보호과 공무원 등 직원 6명은 일대를 수색했지만 악어를 발견하지는 못 했습니다.
하지만 신고자들이 크기나 생김새 등을 정확히 설명했기 때문에 비록 발견되지 않았어도 악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생동물협회도 "악어가 맞다면 개인이 키우던 악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습니다.
무섬마을 악어 유기 가능성
악어는 태계교란생물이나 생태계위해우려생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유기해도 동물보호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는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영주 악어 목격담이 사실일 경우 누군가 일부로 버렸을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물론 사흘째 현장 수색에도 악어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달이나 대형 어종을 오인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악어가 촬영된 사진도 없고 목격담만 있기 때문입니다.
영주 악어 야간 수색
그럼에도 계속해서 수색을 이어가는 이유는 악어가 밤에 먹이 활동을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열화상 드론 등을 이용한 야간 수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주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라도 영주 악어를 주민들이 마주치게 된다면 절대 자극적인 행동을하지 말고 무조건 자리를 피한 후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일대일로 싸우거나 악어를 포획하겠다는 생각은 무조건 버리시는게 좋습니다.
